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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한국 운세 “서서히 갬…경기침체 벗어날 것”
  • 뉴스관리자
  • 등록 2008-01-01 12: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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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의 의미처럼 풍요와 희망찬 새해를,,열두띠 동물에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쥐는 다산과 재물의 상징이자 민첩함과 성실함으로 약자의 대변자 역할을 하기도 하며 풍요와 희망, 행복을 가져…
 
명리학자 2인이 본 무자년 한국 운세 “서서히 갬…경기침체 벗어날 것”

“세계 전체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진다. 그런 속에서도 우리에게는 희망의 빛이 보인다.” 역술가들이 내놓은 무자년 새해의 대한민국 국운이다. 월간역학 교육원 교수인 명리학자 이선종씨와 김애영씨는 올해 한국의 대체적 기상흐름도를 ‘흐린 후 서서히 갬’으로 보았다. 그러나 하늘이 좋은 운을 주더라도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이 잘못 처신하면 길(吉)도 흉(凶)이 될 수 있다며, 사회지도층의 화합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국운

이씨는 전체 국운에 대해서는 ‘상승하는 기운’이라고 말했다. 한·미관계나 북·미관계가 좋아지면서 무역이 활성화돼 오랫동안 이어진 경기침체의 터널을 벗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이씨는 북한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무자년의 무는 ‘북한’이고 자는 ‘남한’인데, 무는 ‘메마른 밭’을 의미하고 자는 ‘물’을 뜻한다고 했다. 따라서 메마른 밭이 물을 받아들이려고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리지만, 그렇지 않고 북한이 남한에 적대적으로 나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김씨도 이씨와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어둠을 몰고다니는 쥐의 해를 맞아 전세계의 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뱀띠 대통령이 나온 한국은 그 안에서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

김씨는 북한·중국·일본과의 관계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무자년의 무를 ‘태산’으로 볼 때 자는 ‘도둑’에 해당하는데, 12년 전인 1996년(병자년)에 북한이 동해안에 무장공비를 침투시켰듯이 올해도 그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올해 우리 국민이 기다리는 ‘큰 약속’들은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면 2009년 기축년에는 모든 것이 다 이뤄진다고 전했다. 올해는 더욱 나은 내일을 위한 ‘디딤돌의 해’라는 것.

#경제

이씨는 먼저 북한과 서양의 관계를 토생금(土生金)으로 풀었다. 북한의 메마른 땅을 서양의 농기구가 옥토로 만들 수 있다는 것. 또 서양과 한국의 관계는 금생수(金生水)로 보았다. 서양의 농기구를 한국의 물(水)이 쓸모있게 만드는 기운이라는 얘기다.

이런 관점에서 북한과 서양, 서양과 한국, 남한과 북한의 무역이 활성화되고 전체 경제 역시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농기구를 대주려는 서양과 물을 대주려는 남한의 뜻을 북한이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이를 외면하고 계속 대화와 수용을 거부한 채 외골수로 나가면 남한도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 경제를 ‘혼란 속의 발전’으로 내다보았다. 경제사정이 이전보다 나아지겠지만, 세계시장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그만큼 고비도 많은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면서 김씨는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사람은 더욱 어려워지고, 힘들이지 않고 놀고 먹는 사람은 더욱 편해지는 운세”라고 얘기했다. 제조업 계통은 위축되지만, 서비스·의료·정보·교육업종은 활황세를 보일 것이라는 소리다.

한편 이명박 당선인의 대운하 건설에 대해서는 “경제에 절대 도움이 안된다”고 단언했다. 올해는 쥐가 태산에 구멍을 뚫는 것과 같은 형국이어서 국운에도 해롭다며, 하더라도 좀더 시일을 두고 천천히 시행해야 한다고 예측했다.

#총선

올 4월에 치러질 총선에 대해서는 이씨와 김씨가 조금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씨는 한나라당 쪽으로 힘의 저울추가 조금은 기운다고 보았다. 통합신당이나 민노당은 이합집산과 홍역을 치른 뒤에야 새 인물이 나올 것이고, 그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토(土)에 해당하는 이명박 당선인이 물(水)인 박근혜 전대표의 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씨는 이당선인과 똑같은 토(土)인 이회창씨 쪽으로 박전대표의 물줄기가 흐른다면 한다라당의 총선 승리는 물 건너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손학규 전지사에 대해서 하늘이 내준 사주였지만 지난해에는 워낙 풍파살이 심했다며, 올해부터는 운이 조금씩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씨가 이번 총선에서 힘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김씨는 올 총선에 대해 ‘지난 총선과 판박이’라고 단정지었다. 무자년의 무가 태산을 의미하는데, 태산은 변함없을 뜻한다는 것. 태곳적부터 살아온 쥐 역시 변화와는 거리가 먼 동물이라고 얘기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이명박 당선인을 배출했다고 하더라도 총선에서 낙승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김씨는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올해 최대 관심사인 베이징올림픽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다소 상충된 예측을 전했다. 이씨는 우리나라 기운이 조금씩 상승하는 시기에 대회가 열리는 데다 올 한해 서쪽은 우리에게 길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하늘이 아무리 좋은 운을 내려주어도 그것을 받은 사람이 망치는 일이 흔하다며, 체육회의 내분 같은 것이 없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그런 일만 없다면 전체적으로 국운이 상승하는 속에서 스포츠 부문도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이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워낙 기가 센 곳이고 그중에서도 베이징은 유별나다며, 그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마치 사막에 갇힌 형국이라고 말했다.

#기타

이씨는 이명박 당선인에 대해 올 한해 겸손할 것을 주문했다. 사주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음에도 주변의 도움으로 대통령선거에서 이겼듯이 남을 포용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자신의 메마른 밭을 옥토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도 이당선인의 겸손에 대해서는 같은 요구를 했다. 그러면서도 어둠을 상징하는 쥐의 해에 쥐를 먹이로 삼는 뱀띠 대통령이 나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여야나 국민은 일정 부분 ‘군주’를 믿고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뱀이 하는 일을 사사건건 막으면 쥐가 극성을 부리는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국민들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느긋한 마음’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하루아침에 생활이 확 펴지지는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며, 구름에 가려졌던 해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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