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 숙대총장 임명
  • 뉴스관리자
  • 등록 2007-12-26 12:18:50

기사수정
 
李당선자 인수위 정책-실무형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64.여) 숙명여대 총장을 선임하고 인수부위원장에는 4선 중진인 김형오 의원을 발탁해 이명박호(號)의 첫 밑그림은 업무의 전문성과 당과의 정무적 기능을 조율한 비(非)정치인 위원장-정치인 위원장 투톱 체제로 그려지게 됐다. 이로써 두 사람이 이끌 인수위는 산하 7개 분과 및 1개 특위로 구성돼 이 당선자가 지향하는 '실용정부' 실현의 기초를 놓을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 제도가 생긴 지난 1998년 이후 여성이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5시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수위 인선안을 확정, 발표했다.

아울러 이 당선자의 입으로 활동할 당선자 대변인엔 주호영 의원이, 당선자 비서실장엔 임태희 현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인수위 대변인엔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출신 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실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일단 위원장과 부위원장, 산하 7개 분과 및 1개 특별위원회로 구성하고

각 분과를 이끌 간사에는 정책통 정치인을 배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인수위 인원은 150명에서 200명 사이로 한정돼 현 정부 출범 당시 247명에서 대폭 줄어 인수위가 '정책-실무형'으로 운영될 것임을 보여줬다.

이 총장과 김 의원이 이끌 인수위 하부조직은 △기획 △정무 △경제1 △경제2 △외교-안보-통일 △사회-문화-복지-교육 △사법-행정 등 7개 분과와 1개의 특별위원회인 국가경쟁력강화특위로 구성됐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에는 한반도대운하팀, 공공개혁팀, 외국인투자유치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분과 간사로는 정두언 박형준(이상 기획 정무), 박진(외교, 안보), 이주호(사회, 문화, 복지, 교육), 박재완 최경환(경제) 의원 등이 유력하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이동관 언론특보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여성 인수위원장 이경숙은 누구?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25일 내정된 이경숙(64) 숙명여대 총장은 대학 혁신을 이끈 대표적인 'CEO형' 대학총장으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숙대 출신으로 1994년 모교의 13대 총장이 된 후 4번 연속 총장에 선출되는 기록을 세웠다. 총장 취임 후 대학에 팀제 도입, 시스템 간소화를 통한 인건비 절약,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학교 행정을 기업식으로 변화시켰다.

대학 총장의 능력의 시금석이 되는 대학발전기금을 2006년까지 1000억원을 조성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 위원장이 총장으로 취임한 후 지금까지 숙명여대엔 신축 건물만 19개 동이 생겼으며 학생 수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탁월한 실적도 남겼다.

여기에 이 위원장이 이 당선자와 같은 교회(소망교회) 권사로 활동하고 있어 평소 교우로서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던 점도 인수위원장직을 맡게 된 배경 중 하나라는 후문이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1980년 당시 국가보위입법회의 입법의원을 지낸 전력 탓에 인수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혼선을 자초하기도 했다.

국보위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5공 군부독재의 밑그림을 그리는 통치 기구의 역할을 위해 만든 기구로 이 위원장은 국보위 참여 이후 민정당 전국구로 1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1943년 서울 출생으로 숙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모교인 숙대 정법대학장, 기획처장 등 요직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1994년 13대 총장에 선출된 후 4번 연속 총장에 선출됐다. △서울 출생(64세)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정치학 석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박사 △숙대 교수 △국보위 입법위원 △11대 국회의원 △숙대 정법대학장 △숙대 총장 △노사관계개혁위 위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계룡시(시장 이응우)는 지난 18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궁중예술에서 민간예술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작품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는 평을 받았다. ...
  2.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지난 10일 중부지방 폭우로 광범위한 피해를 본 충남 논산시가 복구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논산시는 12일 각 읍면동 사무소를 중심으로 호우 피해 조사를 실시하면서, 자원봉사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육...
  3.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이집트 영공으로 우회해 지중해 방면서 저고도로 진입한 듯(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가 2천㎞ 넘는 거리를 날아와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
  4. 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에“상습침수구역 농업생산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 지원”요청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섭 기획조정실장에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하는 것이 최우.
  5.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국방군수산업도시 조성 등 민선8기 핵심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충청남도의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되어 총 사업비 600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3개 사업은 도 제안사업...
  6. 기고"]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민주주의는 참으로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주의 하면 국민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선거에 의한 정치 권력의 교체가 가능한 것을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그 말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사실 많이 왜곡하여 사용하여 있고 민주적이지 못한 .
  7. " 다산논어"다산 정약용 선생이 논어를 번역하다, 『다산 논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1813년 완성한 『논어고금주』에 바탕하여 『논어』를 번역, 해설한 것이다. 『논어고금주』는 『논어』에 대한 다산의 주석서로 『논어』를 공자의 원의에 맞게 읽는다는 기획으로 집필되었다. 그 이름이 『논어고금주』인 것은 다산이 이 주석서에서 『논어』의 고주와 금주를 망라하여 좋은 견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