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헤어지려는 부부들에게 '꼭~'
  • 뉴스관리자
  • 등록 2008-02-22 22:05:27

기사수정
  • 남편을 보고... 부인을 보고... 먼저 웃어주면 어떨까.
 
잦은 부부싸움 때문에 위기에 있는 30대 초반의 신혼 여성이 본원의 성클리닉을 방문했다.

사소하게 시작된 싸움이 격화되다보면 서로 저속한 말이나 폭언을 하기도 하고 폭력이 행해지기도 한다며 폭행을 가한 이 남자가 날 보호해 주겠다던 그 사람이 과연 맞는지 의심스럽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고 한다.

이 신혼 여성은 몇 년 연애 후 결혼한 지 채 1년도 안되었다고 한다. 겉으론 참 예뻤고 상담 내내 말도 곱게 했다. 이 부부가 지금처럼 갈등을 빚기 전에는 남편 입장에서 아내가 ‘얼마나 사랑스러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부부생활이나 성생활이 한창 좋을 이 부부에게 과연 무엇이 문제였나?

부부싸움은 결혼생활에서 피할 수 없다. 신혼 때는 소위 주도권 다툼이 많을 때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의 부부싸움은 누적된 갈등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싸움이 잦으면 마음의 상처가 깊어진다. 결국 큰 싸움 끝에 헤어지기도 한다. 싸움이 극단적으로 치닫기 전에 갈등을 잘 봉합하고 싸움 후에는 좋은 화해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남자들이 싸울 때 폭언이나 (물론 바람직하지 않지만) 폭력의 대부분은 결코 당신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자기 방어이다. 원시시대부터 남자들은 먹을거리를 얻기 위해 밖에 나가 사냥하고 가끔은 자기를 위해할 수 있는 적과 목숨 걸고 싸우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공격적인 성향이 현 시대에도 잠재해 있다는 점이다.

또는, 싸움이 지속된다 싶으면 남자들은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한다. 여자의 입장에선 지금 내 말을 들어주길 원하는데 문제를 또 회피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남자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그 자리를 피하기도 하고 혼자서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는 점을 여자들은 간과한다. 이 점 또한 남성의 본능이다.

부부싸움을 할 때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배우자는 물리쳐야 할 적이 아니다. 이 사람이다 싶어 평생토록 함께 하고자 결혼하지 않았는가. 연애 때처럼 상대방에 대한 열정은 시간과 함께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항상 원만하고 좋은 관계만을 유지하는 부부들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그럼, 위기의 부부들에게 해결책은 과연 없는가? 답은 부부관계 안에 있다.

첫째, 평상시 대화를 자주 하자.

도움이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자. 상대로 하여금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보자. 또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단히 메모지에 적어보자. 편지면 더욱 좋을 것이다. 솔직한 말이나 글은 신뢰가 갈 뿐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것들이 쌓이다 보면 힘들거나 괴로운 이야기도 쉽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 평상시에 오해를 풀지 않으면 결국은 폭발하여 큰 부부싸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보자.

둘째,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자.

남자는 여자에게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사랑을 받고자 한다. 반면에 여자는 남자에게 아버지와 같은 보살핌과 배려를 요구한다. 부부간에 충돌을 줄이려면 이러한 욕구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서로에게 집착해서도 안 되고 받으려고만 해서도 안 된다. 당신 앞에 있는 배우자는 무한정 베풀기만 했던 부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부생활에서 역할 분담을 하는 것도 일방적인 기대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본인의 열등감에서 벗어나자.

실제로 많은 부부들이 자신의 열등감을 상대방이 치료해 주길 원한다. 열등감이란 과거에 못했던 것들이다.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상대방에게만 전적으로 미룬다면 시간과 함께 열등감을 느끼는 마음은 더 커질 것이다.

물론 부족한 부분은 서로가 도움이 되어 채워졌을 때가 이상적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열등감은 일종의 콤플렉스인데 대부분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단지 무의식적으로 잠재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열등감을 꼭 극복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분명 다른 장점이 있을 것이다. 그 장점을 살리는 것이 더 효율적일 때가 많다.

넷째, 자신만의 취미를 갖자.

세상에 즐거운 것은 많고 긍정적인 삶은 풍요롭다. 취미는 여유를 되찾는 것이다. 배우자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본인의 열등감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도 취미생활에 빠져 보는 것이 좋다. 건설적인 중독은 바람직한 면이 많다. 우선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들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서 즐겨보자. 시나브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그 취미에 배우자가 관심을 보이면 같이 해 보는 것도 괜찮다.

다섯째, 부부싸움 때 주제를 가지고 둘만 싸우자.

대부분의 부부싸움은 말다툼에서 시작되고 말다툼 때문에 더 커진다. 괜히 시댁이나 친정을 끌어들여서 싸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진다. 그리고 둘만의 공간에서 싸우자. 아이가 보고 있으면 싸움이 더 커지고 길어지기 일쑤이다. 남편들은 밖의 복잡한 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를 집안으로 끌어들이지 말자.

부인들은 남편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남과 비교해서 자극하지 말자. 마치 목숨 걸고 하듯이 크게 싸우는 부부들이 있는데 아내에게 남편은, 남편에게는 아내도 그저 삶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하자. 싸움을 크게 만들지 말라는 말이다. 이제는 불만을 표현할 때 절제되고 좀 더 완화된 언어로 표현해 보자.

여섯째, 부부싸움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자.

부부싸움 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만 잘 들어줘도 그 싸움은 곧 끝난다. 평상시에도 배우자 말을 잘 듣지 않고 중간에 말을 끊는다든지 토를 단다면 그에게 다시 이야기하기가 머뭇거려 질 것이다. 본인의 실수나 고민 해결을 위해 배우자에게 상담을 했을 때 상대방이 오히려 잘못을 꼬집어 야단을 친다면 대화가 되지 못하고 심지어는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본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태도가 부부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내일부터 남편을 보고, 부인을 보고 먼저 웃어주면 어떨까.
누가 웃는 얼굴에 싸움을 걸겠는가?[서울뉴스제공]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서원 논산시의회 전의장"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향해 지역구 현안 외면 당내 계파정치 행동대장? 직격 [ 이런때도 있었는데.......
  3.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4.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충남선거관리위원회 전경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일 아시아...
  5.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6.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7.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