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표 첫 부동산 대책은 대출 조이기…세금규제·공급책 빠져
  • 편집국
  • 등록 2025-06-27 11:55:21

기사수정

이재명표 첫 부동산 대책은 대출 조이기…세금규제·공급책 빠져


'文 정부 학습효과'에 세금 대책은 유보…효과 느린 공급책도 보류


'점점 더 어려워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서울 전세가율 8년여 만에 최저 기록'점점 더 어려워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서울 전세가율 8년여 만에 최저 기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최근 급격한 서울 집값 상승으로 서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비율)은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23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붙은 전세 매물 안내문에 인근 아파트 모습이 비치고 있다.

이날 부동산R114가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 157만가구(임대 제외)의 평균 가격을 표본 삼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45.2%로 2017년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3구(서초37.1%, 송파 38.4%, 강남 39.1%)는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6.23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내놓은 첫 부동산 대책은 초고강도 대출 조이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연일 전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 랠리'가 계속되자 과열을 막기 위해 긴급히 칼을 빼든 것이다.


다만 정부가 전통적으로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해 동원해온 세금 규제·공급 확대 등은 빠졌다. 금융·세제·공급 중 금융 부문에만 초점을 맞춘 '핀셋 대책'인 셈이다.


27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는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6억원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주택자 주담대를 막고,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 의무를 부과하는 등 '갭투자'를 어렵게 하는 안도 포함됐다. 필요시 규제지역 추가 지정 등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영끌'을 통한 고가 주택 구매를 사실상 원천 봉쇄하고, 실수요 목적이 아닌 주택 구입에 금융권 자금이 동원되지 않도록 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1∼4월 강남구 국민평형 평균 가격 23억1∼4월 강남구 국민평형 평균 가격 23억 (성남=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지난 1∼4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신고가 경신 거래가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2일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매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아래)와 한강 이북 아파트 단지.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토스가 국토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월 강남3구에서 기존의 신고가를 갈아치운 거래가 총 1천633건으로 노도강(65건)의 25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국민평형(84㎡ 이상∼85㎡ 미만) 평균 가격은 강남3구가 23억8천370만원, 노도강이 7억3천662만원으로 16억4천708만원 차이를 보였다. 2025.6.22 nowwego@yna.co.kr


정부의 '전통적 부동산 대책'으로 꼽히는 세금과 공급 관련 대책은 아직 발표 조짐이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보유세나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을 늘려 집값을 떨어뜨리는 방식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게 이재명 정부의 현재 기조다.


보유세 증세·양도세 중과 등 세금을 통한 부동산 대책은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활용됐지만, '똘똘한 한 채' 쏠림을 부추기고 매물 잠김을 유발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이후 수도권 집값은 오히려 더 빠르게 상승했고, 가계 대출도 가파르게 불어났다.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과거와 달리 세금을 통한 부동산 규제 방식을 당장 사용하지 않는 것은 '학습효과'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급 확대 역시 당장은 배제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공급 대책은 정책 효과가 수년 뒤에 나타나는 만큼, 단기적 시장 대응책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를 담당하는 앞서 이춘석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해 "일시적 상황에 따라 바로 대책을 내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토부 업무보고에서도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수도권 주위에 신도시를 만들거나 이런 대책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대출 규제에만 치우치면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서원 논산시의회 전의장"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향해 지역구 현안 외면 당내 계파정치 행동대장? 직격 [ 이런때도 있었는데.......
  3.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4.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충남선거관리위원회 전경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일 아시아...
  5.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6.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7.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