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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저지른 범죄인 만큼 과감하게 훈방하고 긴급지원 자금과 함께 복지시설을 찾아 입소”토록 주선하는 등 선행 활동을 펼친 경찰관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논산경찰서(서장 김화순) 계룡지구대에 근무하는 이용민 경관이다.
지난 20일 새벽 03시경 충남 계룡시 엄사리에 살고있는 노인 정 모씨(65세, 남)는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여관에서 밥을 지어먹으며 생활해 왔다.
그는 최근 겨울이 되자 일감이 떨어지고 공사장 일도 하지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몇 일을 굶어 배가 너뭐고파 새벽녁 음식점에 들어가 주방에 있던 동태포와 반찬을 몰래 가져나오다 주인에게 들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조사결과 붙잡힌 정씨는“생활비가 없어 살길이 막막한 상황속에 새벽이 되자 너뭐 배가고파 반찬을 홈쳤다며”고개를 떨궜다.
이를 지켜본 이 경관은 “아무리 배고프고 살길이 막막해도 범죄는 엄정히 처벌해야 하지만 사정을 들어보면 하도 딱하고”음식점 주인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등 여러 사정을 고려 훈방토록 했다.
이 경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몸도 좋지 않고 더 이상 갈곳이 없는 정씨를 데리고 계룡시청을 찾아“이틀 굶어 도둑질 안 할 사람 어디 있느냐”며 정 노인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자 시청 관계자는 긴급지원자금 50만원과 함께 복지시설을 입소토록 주선했다.
이를 지켜본 한 사회복지사는“아무리 각박한 세상이지만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노인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 이 경관의 마음으로 세상은 훈훈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