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개 동일종목, 회장단도 동일인물, 예산만 중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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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가 설립목적과 취지를 빌미로 동일종목들을 양분해 운영하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에 혈세가 중복지원 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양 단체의 통, 폐합추진에 늑장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여타 지자체들은 앞 다퉈 통, 폐합을 추진하는 마당에 시는 밑그림조차 그리지 않은 채, 주변의 눈치만 보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극행정의 역행이라는 비판도 이어진다.
게다가 지난해 말 생활체육회의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공금횡령과 비리 등으로 줄줄이 구속되면서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마당에 사회적 파장의 해소와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양 단체의 통, 폐합은 신속히 추진했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또한, 양 단체의 설립목적과 취지의 차이점과는 달리 내막을 들여다보면 생활체육회 종목 중 15개 종목이 체육회와 중복되고 해당 종목의 회장단 역시 90%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무늬만 별도의 단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를 기준으로 시 예산이 지원된 내역을 보면 체육회가 10억2760만원, 생활체육회 3억5.600만원으로 총 금액이 13억 8.355만원인 것으로 집계돼, 통, 폐합이 이뤄질 경우, 협회운영비, 별도의 보조금, 각 대회 출전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다수 지자체 상황을 보더라도 사회적 혼란과 예산절감의 당위성에 입각해 전북도 80-90%, 경기도 50여%,(문화관광과 자료) 등의 기초단체가 이미 통, 폐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고 인근 지자체도 연기군 등은 통합됐고 태안군 등은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의 일부 원로들도 생활체육협회는 재정여건과 구조상 불법과 비리가 양산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체육계의 이미지를 고려한 고육지책차원에서라도 통, 폐합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시 체육당국은 예산절감의 당위성과 협회임원진들의 구속 등의 사례를 근거할 때, 통, 폐합의 명분은 충분하다며 잠정적인 추진을 위해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