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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경찰서는 22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수남을 모텔 등으로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한 모(20.대전 유성)씨 등 남자 4명과 유 모(15)양 등 여자 3명 등을 붙잡아 한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 4일 오전 1시쯤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원조교제를 미끼로 박모(31)씨를 공주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현금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1주일여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2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쯤에는 수원에서 영업용 택시를 타고 인적이 드문 논산의 탑정저수지 인근으로 유인한 뒤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 현금 20만원과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중학교 등을 중퇴한 이들은 지난달 말 대전 유성의 한 PC방에서 서로 알게 돼 범행을 모의했으며 금품을 빼앗긴 남성들이 원조교제 등의 약점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채팅을 통한 성매수남 물색과 가격 흥정 역할, 금품 강취 담당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