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정치인생 새로 쓰겠다"… 동작을 출마
서울동작을, 18대 총선 최대 승부처로 부상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988년이래 다섯 번 연속으로 울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저희 정치적 고향을 떠나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울산 터줏대감' 인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16일"서울 동작을 에서 저의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한다"며 동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이제 또 다른 시작을 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입당할 때부터 당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그래서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동작을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몽준 최고위원이 서울 동작을에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통합민주당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맞대결이 성사돼 이번 18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1988년이래 다섯 번 연속 울산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는데 울산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울산시민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과거에 울산은 공해, 노사분규, 그리고 문화가 척박한 도시로 알려져 왔지만 요즘은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어 기쁘다"며"이제는 서울 동작에서 정치인생을 새로 쓰고자 한다"고 동작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국회에서의 의석 부족으로 국민들의 큰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을 국민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출마 지역을 미리 확정한 정동영 전 장관도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정 의 출마에 "한나라당이 갑자기 후보를 교체하고 울산에 공천된 후보를 징발했는데 나에 대한 집중적인 견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후보까지 교체해 가면서 정 최고위원을 투입했지만 나로서는 동작과 동작주민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경쟁을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나와 상대후보가 다른 삶을 살아온 것을 잘 알고 판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시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