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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통합민주당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 심사결과에 승복하겠다는결심을 굳힌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예비후보는 자신은 평소 명분과 의리, 소신과 신념을 소중한 가치로 견지해 왔는데 중앙당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납득하기어려운 부분이 있고 억울한 생각이 안드는것은 아니지만 공심위의 최종결심을 받아드릴것이라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정 후보가 중앙당 공심위로부터 전력과 관련해 배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희정 위원장을 아끼는 측근과 지지자들은 3월 5일 취암동 선거사무소로 안희정 위원장을 방문,
무소속으로 입후보 할것을 강권했고 안희정 위원장은 자신의 선거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공심위가 다시한번 재심을 해줄것을 바라는 심정이지만 조직에 몸담아온 사람으로 자신이 불이익을 당한다해서 당을 이탈하거나 무소속으로 입후보 하는것은 자신을 아껴준 동지들과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생각해 왔고 하늘처럼 받들어 섬기고픈 내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면서 당의 최종 결정에 따른다 는 입장을 정리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직 국회부의장이며 지난 대통령 선거시 정동영후보의 압승을 이끌어낸 이용희 후보는 중앙당 공천 심사위가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결정을 한데 대해 불복하고 안희정 위원장을 비롯한 공천 배제대상 인사들에게 자유선진당으로 함께 옮겨갈것을 권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고 안희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정도도 아니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위원장이 중앙당 공심위의 공천배제 결정을 받아드릴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3월 6일 오후 안희정 위원장의 사무실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안희정위원장의 무소속 입후보를 권유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민주당 중앙당의 한관계자는 논산,계룡,금산,지역구에 대한 공천자가 아직 최종발표 된것은 아니며 중앙당 수뇌부와 공심위간 최종적인 조율과정을 거쳐 명분과 현실 의 접점을 찾아낼것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희정 예비후보의 중앙당 공심위 결정에 대한 입장 ,
당과 공심위 결정을 존중합니다.
- 존중과 수용, 재심을 청구합니다. -
저는 통합민주당의 18대 총선 후보자가 되기 위해 공천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당과 공심위는 죄질을 막론하고 전과자는 공천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예비후보자로서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언론을 통해 이 결정을 들었습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회한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생각속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려합니다.
“당과 공심위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다만 한나라당 일당 독주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당의 총선 전략이 걱정입니다. 우리의 총선 출마 자원이 그렇게 풍부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과자 일괄배제라는 당과 공심위의 결정이 한 번쯤 다시 검토되고 재심되길 희망합니다. 구름처럼 몰려있는 한나라당의 공천 심사장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절대적으로 뿌릴 씨앗조차 부족하지 않습니까. 재심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런 재심과 재론을 했음에도 저를 공천하실 수 없다면 저는 그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정치적 이상과 포부 못지않게 절차상의 정당성을 생명으로 하는 사회 원리입니다. 물론 ‘전과자 공천 심사 대상 제외’라는 결정은 시험 칠 기회마저도 주지 않는 것이기에 기존의 경선 불복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 신청을 냈다가 공천을 못 받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런 수순의 길은 걷지 않으려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의 진보는 이상과 포부만이 아니라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과정상의 정당성에 의해 발전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는 젊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신과 원칙도 없이 이당 저당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있는 것이 한국 정치 상황입니다. 이 현실을 극복해보자고 하는 제가 그와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환향녀가 조선에 돌아올 때 한강 상류 홍제천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것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옛 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하루도 깎아 주지 않은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3년여의 근신 생활을 했습니다. 사면복권도 마다하고 일체의 공직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의 노력이 ‘환향녀의 홍제천’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심위는 아직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 ! 존중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공천심사 대상자 탈락 결정이 저에게는 마지막 홍제천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열리길 간절히 원합니다.
2008년 3월 6일 (목)
18대 국회의원 총선거 논산시,계룡시,금산시 선거구 예비후보자 안 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