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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논산 금산,계룡지구당 당원협의회 이기환 위원장 과 사무국장을 포함한 핵심당원 36명이 새로운 진보정당에 참여하기위해 3월 3일자로 민주노동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28일 자로 당원협의회장직을 사퇴한것으로 알려진 이기환 위원장은 3월 3일 오후 예비후보 사퇴를 위해 논산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했으나 예비후보 활동기간중의 회계처리문제 때문에 후보사퇴는 며칠후로 미뤄진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문]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을 위하여 민주노동당을 떠납니다.
우리는 이제 민주노동당을 떠납니다.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또 다시 고난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민주노동당을 아껴 주셨던 논산시민 여러분!
진보정당의 건설과 발전을 위해 함께 땀 흘렸던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함께 연대하고 투쟁했던 지역의 많은 활동가 동지들에게 이런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참담한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우리는 민주노동당에 보내주신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열망과 노동자, 농민, 서민의 생활 속에서 진보를 실현하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들은 민주노동당의 지난 8년의 활동에 대해 냉혹하고 준엄한 자기혁신과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지난 2월3일 임시당대회에서 많은 국민과 당원이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반대로 ‘비대위 혁신안’을 거부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자기혁신을 통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당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을 대표하는 한 시대가 끝났음을 무거운 책임과 반성 속에 엄중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진정으로 노동자 ․ 농민 ․ 서민을 위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앞장 설 ‘새로운 진보정당’을 위해 낡은 문을 박차고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만들 새로운 진보정당에는 낡은 정파주의, 패권주의가 없어야 합니다. 관념적 민족주의와 통일지상주의 노선에 따른 무비판적 친북행위가, 반제 ․ 진보운동으로 포장되는 과오도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새롭게 건설할 진보정당은 모든 지역과 다양한 영역에서 구체적인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끊임없이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지역의 많은 동지들과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희망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할 것입니다. ‘자본의 이윤’을 위해 ‘인간’이 차별받고 소외받는 사회와 잘못된 가치를 혁파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꿈을 그들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치와 함께 할 수 있는 더욱 많은 사람들과 연대하고 또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 시련의 과정은 분명히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나 비정규직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 여성과 장애인, 아동과 노인, 이주노동자와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가 함께하는 풀뿌리 정치,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진보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논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참여를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3월 3일
민주노동당 논산시지역위원회 탈당자
위원장 이기환, 사무국장 정철순,
강철규, 권선학, 고은하, 김명재, 김상대, 김석금, 김인섭, 김현섭, 나종수, 류장환, 박갑회, 배채성, 백현희, 설자옥, 성혜경, 손성기 심용보, 오세한, 우희숙, 유종호, 이상국, 이상도, 이정필, 이재윤, 이태규, 이학진, 김형태, 이훈정, 조규남, 조병구, 조석중, 채승진, 외2명
총 36명일동
♧민주노동당을 떠나며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민주노동당 논산시위원회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2월28일 운영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민주노동당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2003년10월11일 노동자 농민 서민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민주노동당에 입당,2004년 논산시위원회 비상대책위원으로 200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논산시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여 왔으나 당원 동지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제 민주노동당을 통해 진보정치,민생정치를 실현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서 민중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일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세상,“부유세, 무상교육, 무상의료”, 비정규직 문제, 사회양극화문제등의 민생의제는 2004년 이후 민주노동당에서 실종되었습니다. 또한 핵심당직자들의 신상정보가 북한에게 건네진 반인권적 행위와 해당행위에 대해 처리하기를 거부하는 정당, 반전반핵 평화정당, 진보정당의 가치도 버린체 북핵의 문제를 핵자위권으로 옹호하는 정당, 반성과 혁신의 기회를 거부하고 자주파의 패권에 자정능력을 상실한 정당이 되고 말았습니다.
민생현안과 진보정당의 가치는 부차적인 문제로 취급되었으며 이에 민중들은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에 사망선고와 다름없는 철퇴를 내렸습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우리 사회의 진보적 변혁을 앞당기는 진보정당, 민생정당으로서의 본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떠나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시 어려운 가시밭길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의 길을 걸어 가고자 합니다. 더욱 거세지는 신자유주의의 공세에 제대로 된 진보정당, 민중의 삶속에 희망으로 우뚝서는 민생정당을 만들어야 겠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여러분!
좀더 치열하게! 민중과 함께 하는 더욱 헌신적인 사람으로 그 동안 함께 했던
동지들과, 세상을 바꾸기 위한 투쟁의 현장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5년! 민주노동당에서 당원동지들과 함께한 시간은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고 과분한 사랑과 성원은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8년 2월 28일
민주노동당 논산시 위원회 위원장 이 기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