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실장에 조중표 외교1차관… 靑"지역, 학교 안배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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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신임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승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및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에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임명하는 등 15개 부처 차관 23명과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차장 2명 등 모두 26명에 대한 새 정부 장·차관급 후속 인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최중경 IBRD 이사, 2차관에는 배국환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는 우형식 대학지원교육부 국장, 2차관에는 박종구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내정했다.
또 외교통상부 1,2차관엔 권종락 대통령 당선인 외교, 의전팀장과 김성환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각각 발탁했으며, 통일부 차관엔 홍양호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법무부 차관엔 문성우 법무부 검찰국장, 국방부 차관엔 육군 중장 출신인 김종천 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행정안전부 1, 2차관은 김영호 중앙인사위 상임위원 사무처장과 정남준 행정자치부 정부혁신본부장이 맡게 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1,2차관에는 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과 신재민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 등이 내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 1,2 차관엔 정학수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박덕배 국립수산과학원장이, 지식경제부 1,2 차관엔 임채민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과 이재훈 산자부 2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인수위에서 활동하던 이봉화 사회문화분과위원은 보건복지부 차관에, 이병욱 세종대 교수는 환경부 차관에 선임됐다. 노동부와 여성부 차관엔 해당 부서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을 맡았던 정종수, 이인식 씨가 각각 임명됐다.
국토해양부 1,2 차관엔 권도엽 도로공사 사장과 이재균 정책홍보관리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부분 관료 출신인 23명의 차관 가운데는 호남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과 충청 출신은 각각 6명, 서울 경기 출신은 4명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가 3명, 연세대 출신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 기준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란 기조에 맞게 출신 지역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우수한 능력과 경험을 소유한 인재들로 발탁했다"며"현재 관료이거나 과거 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경험이 있는 인재들을 두루 발탁, 정부조직 개편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공무원 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각 부처 장관 내정자들과 사전 의견 조율을 거쳐 장, 차관의 팀워크를 중시했으며, 해당 부처 경험이 없는 인사를 출신 지역이나 학교 등에 따른 안배를 위해 임명하는 관행을 배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