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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점유율 1위 상품 100개…한국산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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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12-30 09: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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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점유율 1위 상품 100개…한국산 잘나간다
세계 5위내 일류상품도 583개…내년 수출 4000억 달러 달성 전망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 불안, 국제유가 고공행진 등 대외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한국상품이 100개에 달하고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세계일류상품 수도 크게 늘었다.

특히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수출 4000억 달러, 무역 8000억 달러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역대국’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일류상품 추가 지정

산업자원부는 최근 세계일류상품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 세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을 차지한 한국 상품이 2001년에 비해 9개 증가해 100개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인터넷전화기가 세계시장점유율 18.1%에서 44.7%로 뛰어올라 2위에서 1위의 자리를 탈환했으며, 플래쉬 메모리는 20%(3위)에서 41.1%(1위), 디지털 저작권 유통관리시스템이 2%(5위)에서 55.6%(1위)로 점유율이 대폭 높아졌다. 또 지문인식보안시스템과 디지털오디오송수신IC, 사료 첨가물로 쓰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쓰레오닌(L-Threonine) 등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산자부는 또 이번 세계일류상품 심의에서 삼성전기의 CSP기판과 서울엔지니어링의 풍구 등 28개 품목과 32개 생산기업을 세계일류상품과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추가 선정하고, 요건에 미달한 22개 품목과 32개 기업은 세계일류상품과 인증기업에서 제외시켰다.


세계시장점유율 5위 내 일류상품도 583개로 증가

이에 따라 세계시장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세계일류상품 전체 품목수는 577개에서 583개로 6개가 더 늘어났으며, 인증기업은 종전과 같은 657개사로 나타났다.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자격은 해당업체의 세계일류상품 생산규모가 세계시장점유율 5위 안에 들거나 세계일류상품의 수출실적이 국내 1위, 또는 세계일류상품의 수출실적이 우리나라 수출액의 30% 이상이어야 한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추가 지정된 주식회사 동화엔텍의 선박용 디젤엔진 공기냉각기는 선박용 디젤엔진에 장착해 엔진의 고출력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온도를 낮추는 장비로 세계시장의 83.3%를 차지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록하고 있다.

또 삼성전기의 CSP기판은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MP3 등의 반도체 팩키징 작업에 사용되는 것으로,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하며 세계시장의 29.1%, 세계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자동차 차체제조용 로봇과 풍구, 산업용 자동화 원자 현미경, 선박용 디젤엔진, 사이드미러히터 등 기계 분야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많이 선정됨에 따라 산업·수송기계 분야에서 무역수지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기술·디자인·금융·인력·마케팅 일괄지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 기술과 디자인 개발부터 금융, 인력, 해외마케팅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해외일류상품전시회와 해외전문전시회 참가, 업종별 전문세일즈단 파견, 국내외 홍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기술개발사업과 병역지정업체 선정시 가점이 부여되는 등 간접적인 지원도 따른다.

산자부는 내년에도 세계일류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의 해외마케팅전략을 집중 지원하고 세계일류상품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투자마트’를 개최하는 등 기업의 니즈(Needs)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을 지역 및 품목에 따라 차별화할 계획이다.

■ 내년 수출 4000억 달러 넘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2008년 무역환경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우리 수출이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에 비해 11.4% 증가한 4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은 국제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 국내 대형 건설투자 확대, 민간소비 개선에 따른 구매력 상승 등이 예상되면서 올해 대비 13.1% 늘어난 399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로써 내년 우리나라 총 무역액은 올해 7000억 달러 달성한 지 불과 1년 만에 8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출규모도 지난 2003년 이후 6년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연간 수출이 지난 2006년 3000억 달러를 달성 이후 2년 만에 25% 성장한 4000억 달러를 넘는 것이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39억 달러 감소한 140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


고부가가치화·공격적 마케팅 통한 브랜드 파워 키워

이 같은 전망은 세계경제가 미국 경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5.2%에서 내년 4.8%로 소폭 둔화되고 국제유가는 올해보다 높은 배럴당 70~79달러(두바이유 기준)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라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 나온 것이다.

보고서는 내년 원-달러화 하락, 고유가, 미국경기 불안 등 글로벌 악재가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수출 호조세를 예견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우리의 중요 수출시장으로 부상 중인 아세안(ASEAN),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등 신흥개도국의 설비 및 자본재 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여기에 우리 주력 수출품들이 고부가가치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점차 확고히 해나가고 있는 것도 수출 호조세 지속의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올해 가격 급락으로 고전했던 반도체는 내년 하반기 이후 세계 수요의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올해 5%대 증가율에서 내년에는 11%대로 두 자릿수 증가세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디스플레이는 26.1%, 석유제품 20.2%, 산업기계 20.1%, 기초산업기계 19.8%, 선박 18.4%, 자동차 12.8%, 휴대폰 8.1% 증가율이 예상됐다.

■ 기업들 내년 경기회복 기대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기업들은 내년 1분기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하고 있다. 본격적인 내수시장 회복과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 지속 등으로 사업여건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응답업체 173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1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1로 조사돼 1분기 중 경기회복세를 기대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 기업 체감경기 전망 밝아…상승세 지속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내년 1분기 전망은 내수 및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4분기 실적 BSI(109)는 기준치(100)을 상회해 회복세를 보였고, 최근 실적 추이를 살펴보더라도 3분기 연속 실적치가 기준치 이상을 기록, 경기회복세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조사항목별로 보면 생산(114), 내수(108), 수출(109), 고용(107), 가동률(113), 설비투자(106) 등 전분기 대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은 만큼 제조업 창업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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