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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어떤놈이 덜해롭지?
  • 발행인 김용훈
  • 등록 2007-12-03 1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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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대통령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차기 정부를 구성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어나갈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실로 중차대한 행사임에도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많은 않다 ,어쩌다 선거이야기가 나와 "누구를 지지하세요? "물을라치면 "관심없어""누가되면 어때""될ㄴ이될테지...내뱉듯 토해지는 정치권을 향한 한마디의 행간속엔 "무관심을 넘고 불신을 건너 혐오의 싸늘함이 번뜩인다,

대통령선거 사상 가장많은 열두명의 후보가 입후보 했다지만 이거리 저거리에 내걸려있는 현수막이며 벽보에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지않아 보인다,기껏 등록금이 5억원이라는데 열두명후보중 몆명이나 찾아갈수있을지 관심거리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많이도 속고 속아온 사람들의 맘에는 후보들마다 "나라를구하겠다느니 일자리를 몆 백만개 만들어낸다느니 경제를 일으켜 내겠다는 토해내는 현란한 구호들이 아예 관심조차 없는 눈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잖은이들이 검찰이 5일 발표하겠다는 소위BBK사건의 발표가 어찌 나올까를 주시하고 있다, 범여권 후보대 보수를 표방하는 두후보간의 대결에서 BBK수사 중간발표가 승패의 갈림길이 될 공산이 커졌다,

경제가 어렵고 교육은 뒤틀리고 도덕기강은 무너져내리고 부정과부패는 만연하고 부익부 빈익빈은 심화돼 서민들의 마음을 싸늘하게 굳혀 버리는데도 정당과 호보들이 제시하는 정책과 국가운영의 청사진은 뒷전이고 유력후보자의 범죄 연루여하에 촉각을 곤두세워야하는 이땅의 선거판이 참으로 절망을 느끼게 한다,

한나라를 경영할 대통령을 고르는일이 마치 담배가게 앞에서 담배고르기에 다름아니다 라고 비아냥거리는 이도 있다,
어떤놈이 덜 해로울까,어떤놈이 몸에 해로운 니코틴 성분이 적고 타르가 덜 함유됐을까,,,,빌어먹을 끊긴 끊어야겠는데 .못끊으니 어느놈이 덜해로운 담배일것인가,,,덜해로운 놈을 골라내자니 고민이라는 이야기다,

필자도 아직 담배를 끊지못했다,풍진세상 우여곡절의 세월을 건너다보니 이제 애연가를 넘어 끽연가 수준이다,처음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며 담배를 입에 피워물던 시절엔 담배마다 고유의 독특한 맛이 있었다,한라산,백조,은하수,아리랑,청자,백조,새마을,,,등등 그시절엔 각기 호주머니 사정따라 자신의 기호에 맛는 담배를 골라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담배가게 앞에서 담배를 고를라치면 어떤놈을 고를까,,한참을 머뭇거리게 된다,
어제의 친숙했던 담배이름들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새로운 이름들의 수십가지는 됨직한 담배들이 현란한 모습으로 진열돼 있고 ,,그걸 골라내지니 담배를 즐기는 이로선 새로운 고민거리 일수도 있다,
마치 한국의 정당판에 다름아니다,한개의 정당을 창당해 국민이 공감할 정책과 비젼을 제시해 국민의 선택을 받기위해 애쓰기보다는 대통령하나 만들어낼때마다 정당을 만들고 국민으로부터 미움을 받을라치면 깨부수고 또만들고 한ㅇㅇㅇ당 열린ㅇㅇ당,대통합ㅇㅇ당,민ㅇㅇ당 창ㅇㅇ당농ㅇ당,상ㅇ당,,,아마 이번 대선에 입후보한 열두사람의 후보중 무소속한사람을 제외한 열한개 정당외에 등록했거나 등록을 준비하는 정당들까지 합치면 수십개는 됨직하다,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는 미국이나 영국의 정당들은 군소정당들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양당정치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영국의 노동당이나 보수당 미국의 민주당이나 공화당은 모두 1800년대 중반이나 1900년대초에 정당을 결성하고 좀처럼 당명을 바꾼일없이 국가경영의 비젼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서 선택되어져왔다,

어느당이 어느 당의 후보가 더 일을 잘할것인가,,어느당의 정책이 더 국민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줄것인가가 선택의 기준이다,그렇게해서 때로는 연임 과 단임의 정권교체를 거듭하면서 그들나라는 요지부동의 세계최강국의 반열을 지키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의 담배들 또한 쉽게 이름을 바꾸지 않는다,미국의 윈스톤이나 영국의 던힐 등 담배들은 고유의 맛을 지켜가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담배산업 또한 세계최고 수준이다,,,

그들 나라인들 후보들의 흠집들어내기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지 않는건 아니나 국민들은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정책과 비젼을 꼼꼼히 챙겨보고 투표장에 나서는것이 정설이다,

그렇게 보면 이나라의 정치인들 수준은 아직도 유치원수준에 다름아니다,
말그대로 몹쓸것만 다배워 들여오고 신기하게도 그들 앞서가는 나라의 장점들은 단하나도 소화해내지못하는듯 싶기도 하다,

존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일이어야하고 국민적 축제로 치러져야할 대통령 선거판이 광대들의 어릿광대판 같다는 지적들이 봇물을 이루는 현실이 참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어떤놈이 덜 해로울까,,,,담배가게 앞에서 어떤놈이 맛있어,,,하는물음에 다그렇지머요,,,,라고 대답하는 담배가게 주인의 헤식은 웃음이 ,,마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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