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 홍보 포스터 제작·배포…“면역력 약할 땐 끓여 먹어야”
충남도가 여름철 국민 건강과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20℃ 이상(7~9월)의 바닷물에서 검출되고, 장마철 빗물이 유입돼 바닷물 농도가 낮아질 때 증식활동이 활발해진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만성신부전증 또는 간 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로 오염된 갯벌을 출입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비브리오패혈증은 전염성이 없어 건강한 사람이 걸릴 확률이 매우 낮아 환자 격리나 환경 소독, 검역 등은 필요 없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수돗물이나 민물에 매우 약해 흐르는 수돗물에 30초만 씻으면 예방되고, 60℃ 이상에서는 사멸되기 때문에 살균장치가 설치된 수족관 속 수산물이나 5℃ 이하 저온 처리된 생선회는 안전하다.
도 관계자는 “수산물을 조리할 때는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반드시 끓여 먹고, 일반 가정에서는 활어의 아가미나 껍질 등에 묻어 있는 비브리오균이 칼과 도마, 행주 등 조리 기구를 통해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 조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요령은 담은 ‘여름철 생선회 비브리오패혈증, 이것만 지키면 안심하다’는 포스터를 제작, 시·군 홍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