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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논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놀뫼새마을금고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2012년 임진년(壬辰年)이 저물고, 대망의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놀뫼새마을금고 회원 여러분과 논산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만복이 깃들기 바라겠습니다.
2012년 마지막 달력을 찢고 2013년 새달력을 걸면서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습니다. 때로는 힘들적도 있었고 때로는 희망찬 일들로 모두에게 웃음을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요즘 인터넷 및 뉴스에서는 “삼포족”이라는 신조어 이슈화가 되고 있습니다. 삼포족(3가지를 포기했다는 뜻)이란 경제적인 이유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20,30대 성인남녀를 말합니다. 젊은 시절에 큰뜻과 남과 다름꿈을 꾸지 못하고 젊었을 때의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기성세대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분명히 희망은 있습니다.
“금선탈각(金蟬脫殼)”이란 말이 있습니다. 금선탈각은 금빛 매미는 자신의 껍질을 과감하게 벗어던짐으로써 만들어진다 라는 사자성어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나의 상황이 어렵다고 희망을 잃고 포기한다면 우리는 더욱더 힘들어 질것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입니다. 모두가 포기한다고 나도 포기한다는 심정이 아니라 나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꾼다면 분명 큰 변화로 이어질것입니다.
존경하는 논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놀뫼새마을금고 회원 여러분!
제 마음속에 항상 새기면 사는 시가 있습니다.
바로 박노해 시인의 “먼길을 걸어온 사람아”입니다.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
그대는 충분히 고통 받아 왔고
그래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세상에서 단 하나 두려워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의 고통이 가치없이 되는 것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고통 앞에서
나는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헛된 위안을 택하겠는가
스라린 진실을 택하겠는가
두려워하지 마라
믿음을 잃지 마라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우정은 절망보다 강하다
희망은 패배보다 강하다
박노해 시인의 “먼길을 걸어온 사람아” 중
“세상에서 단 하나 두려워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의 고통이 가치없이 되는것“ 이란 문구를
모두 가슴속 깊이 새기며 항상 강함을 잃지 않는 2013년을 지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家給人足(가급인족)” 집집마다 살림이 부족(不足)함이 없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豐足)해 살기 좋음. 이란 사자성어처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꼭 바라며 그렇게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는 논산시민 여러분과 놀뫼새마을금고 회원여러분께서 달력을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즐거움이 가득하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인사에 갈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