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슴으로 낳은 아이도 내 아이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10-05-23 17:35:31

기사수정
가족은 혈연으로만 이뤄지는 것일까. 아니다. 배 아파 낳은 아이 못지않게 가슴으로 낳은 아이도 가족이 될 수 있다. 입양이 그런 경우이다.

“뭐든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인간적인 갈등을 많이 겪었죠. 흔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정말 내 아이처럼 사랑으로 키울 수 있을지, 혹시 자라다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가 입양을 행동에 옮기고 보니까 그런 걱정들이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 알겠더라고요.”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면서, 입양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신애라 씨의 말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양 아동 2,439명 중 54%가 국내 입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외 입양은 46%였다. 이는 2006년부터 입양의 날(매년 5월 11일)을 제정하여 기념해 오고 있고,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지난날 우리는 고아 수출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남겼다. 혈통을 중요시하는 국민성, 여기에 보릿고개를 넘겨야했던 어려운 경제적 여건 탓이었다.

이렇게 세계 각국으로 흩어져 입양된 그들은 이제 어른이 되어 한국을 찾고 있다. 친부모를 만나보고 싶은 게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지만, 대부분은 자신과 관련된 흔적을 찾아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친부모가 돌아가셨거나, 당시의 기록이 자세히 남아 있지 않는 등으로 친부모 찾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다행히도 지난 1998년 이후로 해외입양은 꾸준히 감소되었다. 2007년에는 처음으로 국내입양이 해외입양보다 많아졌다.

혈통 중심의 생각도 이젠 열린 마음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입양에 대한 수요도 여러 가지 이유로 증가하고 있다. 늦은 결혼으로 인한 불임 부부의 증가, 결혼 없이 가정을 꾸리고 싶은 사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입양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입양이 소수의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행복을 위한 필요에 의해 수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입양은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실천과제가 되었다.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먼 타지로 보내지 않고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려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입양은 쉽지 않다. 입양을 주선하고 관리해주는 기관들이 있지만, 입양부모들이 원하는 만큼 구체적인 조언과 도움을 얻기 힘든 게 사실이다. 또, 배가 불러 낳은 자식과는 다르게 주위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기도 어렵다.

문제는, 지난해 국내 입양 아동의 84.9%, 국외 입양 아동의 89.3%가 미혼모의 자녀였다는 점이다. 과거 6·25 동란 직후처럼 부모를 잃은 것도 아니고 먹고살기 어려울 정도로 나라가 가난한 것도 아닌데, 매년 적지 않은 아이들이 입양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부가 미혼모에 대한 정책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겠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전체의 5.5%에 불과한 장애아동의 입양이다. 만일 장애가 없는 아이들만 입양한다면 장애아들은 평생을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한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높아진 국격(國格)만큼이나 입양에 대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것만이 ‘가슴으로 낳아’ 키우는 이 땅의 훌륭한 부모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강인복 충청남도 총무과




가족은 혈연으로만 이뤄지는 것일까. 아니다. 배 아파 낳은 아이 못지않게 가슴으로 낳은 아이도 가족이 될 수 있다. 입양이 그런 경우이다.

“뭐든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인간적인 갈등을 많이 겪었죠. 흔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정말 내 아이처럼 사랑으로 키울 수 있을지, 혹시 자라다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가 입양을 행동에 옮기고 보니까 그런 걱정들이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 알겠더라고요.”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면서, 입양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신애라 씨의 말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양 아동 2,439명 중 54%가 국내 입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외 입양은 46%였다. 이는 2006년부터 입양의 날(매년 5월 11일)을 제정하여 기념해 오고 있고,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지난날 우리는 고아 수출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남겼다. 혈통을 중요시하는 국민성, 여기에 보릿고개를 넘겨야했던 어려운 경제적 여건 탓이었다.

이렇게 세계 각국으로 흩어져 입양된 그들은 이제 어른이 되어 한국을 찾고 있다. 친부모를 만나보고 싶은 게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지만, 대부분은 자신과 관련된 흔적을 찾아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친부모가 돌아가셨거나, 당시의 기록이 자세히 남아 있지 않는 등으로 친부모 찾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다행히도 지난 1998년 이후로 해외입양은 꾸준히 감소되었다. 2007년에는 처음으로 국내입양이 해외입양보다 많아졌다.

혈통 중심의 생각도 이젠 열린 마음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입양에 대한 수요도 여러 가지 이유로 증가하고 있다. 늦은 결혼으로 인한 불임 부부의 증가, 결혼 없이 가정을 꾸리고 싶은 사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입양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입양이 소수의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행복을 위한 필요에 의해 수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입양은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실천과제가 되었다.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먼 타지로 보내지 않고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려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입양은 쉽지 않다. 입양을 주선하고 관리해주는 기관들이 있지만, 입양부모들이 원하는 만큼 구체적인 조언과 도움을 얻기 힘든 게 사실이다. 또, 배가 불러 낳은 자식과는 다르게 주위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기도 어렵다.

문제는, 지난해 국내 입양 아동의 84.9%, 국외 입양 아동의 89.3%가 미혼모의 자녀였다는 점이다. 과거 6·25 동란 직후처럼 부모를 잃은 것도 아니고 먹고살기 어려울 정도로 나라가 가난한 것도 아닌데, 매년 적지 않은 아이들이 입양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부가 미혼모에 대한 정책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겠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전체의 5.5%에 불과한 장애아동의 입양이다. 만일 장애가 없는 아이들만 입양한다면 장애아들은 평생을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한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높아진 국격(國格)만큼이나 입양에 대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것만이 ‘가슴으로 낳아’ 키우는 이 땅의 훌륭한 부모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강인복 충청남도 총무과




가족은 혈연으로만 이뤄지는 것일까. 아니다. 배 아파 낳은 아이 못지않게 가슴으로 낳은 아이도 가족이 될 수 있다. 입양이 그런 경우이다.

“뭐든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인간적인 갈등을 많이 겪었죠. 흔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정말 내 아이처럼 사랑으로 키울 수 있을지, 혹시 자라다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가 입양을 행동에 옮기고 보니까 그런 걱정들이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 알겠더라고요.”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면서, 입양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신애라 씨의 말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양 아동 2,439명 중 54%가 국내 입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외 입양은 46%였다. 이는 2006년부터 입양의 날(매년 5월 11일)을 제정하여 기념해 오고 있고,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지난날 우리는 고아 수출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남겼다. 혈통을 중요시하는 국민성, 여기에 보릿고개를 넘겨야했던 어려운 경제적 여건 탓이었다.

이렇게 세계 각국으로 흩어져 입양된 그들은 이제 어른이 되어 한국을 찾고 있다. 친부모를 만나보고 싶은 게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지만, 대부분은 자신과 관련된 흔적을 찾아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친부모가 돌아가셨거나, 당시의 기록이 자세히 남아 있지 않는 등으로 친부모 찾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다행히도 지난 1998년 이후로 해외입양은 꾸준히 감소되었다. 2007년에는 처음으로 국내입양이 해외입양보다 많아졌다.

혈통 중심의 생각도 이젠 열린 마음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입양에 대한 수요도 여러 가지 이유로 증가하고 있다. 늦은 결혼으로 인한 불임 부부의 증가, 결혼 없이 가정을 꾸리고 싶은 사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입양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입양이 소수의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행복을 위한 필요에 의해 수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입양은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실천과제가 되었다.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먼 타지로 보내지 않고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려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입양은 쉽지 않다. 입양을 주선하고 관리해주는 기관들이 있지만, 입양부모들이 원하는 만큼 구체적인 조언과 도움을 얻기 힘든 게 사실이다. 또, 배가 불러 낳은 자식과는 다르게 주위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기도 어렵다.

문제는, 지난해 국내 입양 아동의 84.9%, 국외 입양 아동의 89.3%가 미혼모의 자녀였다는 점이다. 과거 6·25 동란 직후처럼 부모를 잃은 것도 아니고 먹고살기 어려울 정도로 나라가 가난한 것도 아닌데, 매년 적지 않은 아이들이 입양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부가 미혼모에 대한 정책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겠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전체의 5.5%에 불과한 장애아동의 입양이다. 만일 장애가 없는 아이들만 입양한다면 장애아들은 평생을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한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높아진 국격(國格)만큼이나 입양에 대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것만이 ‘가슴으로 낳아’ 키우는 이 땅의 훌륭한 부모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강인복 충남도청총무과]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2.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3.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4. 논산 포도(샤인머스캣), 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확대 -유베리 포도수출선도조직 출범 후 첫 수출성과...25… 논산 포도(샤인머스캣), 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확대 -유베리 포도수출선도조직 출범 후 첫 수출성과...25톤(20만불) 규모 수출-  논산시는 29일 농업회사법인㈜유베리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 수출 관계기관, 포도 수출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논산 포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5. 논산시의회, 의정동우회 초청 간담회 개최 - 선·후배 의원 한자리에… 의정활동 경험 공유 및 지역 현안 소통 논산시의회, 의정동우회 초청 간담회 개최 -  선·후배 의원 한자리에… 의정활동 경험 공유 및 지역 현안 소통 -  논산시의회(의장 이건창)가 8월 4일 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역대 시의원들로 구성된 논산시 의정동우회(회장 서평석) 회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현직 시의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오...
  6. 논산 연무 시민 행복 채움센터 천정 붕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정밀안전진단·공공시설 전수점검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 천장 붕괴 사고 공식 사과 “책임 끝까지 묻고 공공시설 전면 안전점검”연무 시민행복채움센터 계단 천장 일부 붕괴 인명피해 없어신축 공공건축물 긴급 안전진단·부실시공 원인 규명·재발방지 대책 전면 추진논산시 연무 시민행복채움센터에서 계단 천장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백성현...
  7. 논산시의회, 제273회 임시회 마무리, 관심 모았던 169억 지방채 발행동의안 표결끝에 원안 가결 논산시의회, 제273회 임시회 마무리 관심 모았던  169억  지방채  표결끝에  원안 가결    논산시의회(의장 이건창)가 30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 21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제273회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는「논산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보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수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