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정신문 주부명예기자단 보령 고대도에서 방제활동 -
|
충남도정신문 주부명예기자단(회장 강목단)이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와 관련 방제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8일 주부명예기자와 道 공보관실 직원 등 80명은 그동안 방제활동의 사각지대인 보령앞바다 섬 고대도를 찾았다.
이들은 도내 16개 시·군 주부명예기자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시군에서 각자 출발해 대천항에 모여 여객선을 타고 이곳 고대도를 찾은 것이다.
주부명예기자단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누가 뭐라 할 것 없이 일사분란하게 기름제거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작업은 돌 틈에 붙은 기름제거와 해안에 남은 기름을 흡착포로 제거하고 그동안 방제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힘든 작업이었으나
온 힘을 다하여 일하는 아줌마(주부명예기자)들 앞에는 이날 차가운 바다바람도 막지 못했다.
사고 직후 천혜의 해안선을 가진 서해의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기름띠는 자원봉사자 힘으로 많이 사라지고 있으나
이곳 고대도는 아직도 돌을 뒤집고 아래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검은 재앙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주부명예기자들은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이곳을 잘 찾아왔다”며 봉사에 대한 보람을 전했다.
주부명예기자 강목단회장은 “태안과는 달리 보령지역 78개 유·무인도에는 방제활동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다”며 “서해안 살리기에 많은 자원봉사자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96년 조직된 도정신문 주부명예기자는 올해 제5기를 맞고 있으며 현재 106명이 활동 중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삶의 따뜻한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