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일,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용역보고회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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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반마련
- 27일,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용역보고회 가져 -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시키려는 충남 도청 차원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충청남도는 화려한 백제문화의 부활과 그 중심지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하여 우리지역의 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시킬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보고 향후 3-4년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도는 27일 오후 4시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완구 도지사, 서철모 문화관광국장, 정남균 미래전략본부장, 전선규 공주시 부시장, 서용제 부여군 부군수, 공주대학교 서만철 교수 및 道와 시・군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용역 보고회에서 이와 같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청지역에는 현재까지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은 없고 다만 공주의 ‘무령왕릉’이 현재 잠정목록에 올라 있으나, 전문가들은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세계유산적 기준에서 볼 때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평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충남도는 2007년 상반기에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연구용역’을 발주하여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이에 따라 연차적 로드맵에 따라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 연구용역을 수행한 공주대학교 백제문화특화사업단(단장 서만철)과 한국전통문화학교(진상철 교수)에 의하면 현재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무령왕릉’을 보다 넓은 범위의 문화유적을 설정하여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로 재신청하여 점단위의 개념을 지양하고 면단위의 개념으로 추진방향을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할 경우 현재 거주하는 역사도시로서 기념물, 유적, 문화경관 등 문화유산의 범주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산성, 부소산성, 무령왕릉, 정림사지 오층석탑, 능산리 고분군 등 완전성을 갖춘 문화 유적도 다수 존재 하는 등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평가에 있어서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정신과 실제 보존노력이 얼마나 있는가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가속되는 진정성(Authenticity) 훼손을 방지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문화유산보존정책이 추진되어야 하겠다.
연구진은 ‘UNESCO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정책이 그동안의 문화유적지 보존중심의 등재개념에서 인류학적 접근방식으로의 등재정책으로 확대되고 있어, 그동안 우리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을 통한 가치 재발견의 노력이 있어야 됨’을 강조했다.
예를 들면 고대 동아시아 세계에서의 문물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한 백제의 역할이 나타나는 문화유산의 가치발견이나 부여 사비도성의 경우 당시로서의 최첨단 계획도시에 대한 재조명 등에 관한 학술적 연구 및 국제학술회의를 통한 재인식 등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이미 올해 진행된 1단계 여건조성 및 방향설정을 토대로 2008년도에 진행되는 2단계 세계문화유산 평가요소에 따른 구체적 조사연구 및 국제학술회의 단계를 거쳐 2009년도 3단계 등재신청 작업 및 2010년도 4단계 등재신청에 따른 실사작업 등의 단계별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하였다.
이러한 로드맵에 따라 진행할 때 필수적으로 예산확보가 우선되어야 하며 전문가, 주민, 공무원 모두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먼저 잠정목록에 올라있어야 하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유산 중 국가별로 매년 1건씩 신청할 수 있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995년부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석굴암ㆍ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 등 7점의 문화유산과 올해 6월에 등재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자연유산 1점을 포함하여 총 8점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