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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 인물 10만원 김구, 5만원 신사임당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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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11-05 1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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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 발행 예정인 고액권 도안인물로 10만원권에는 백범 김구,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한은은 백범 김구는 독립애국지사, 신사임당은 여성·문화예술인으로서의 대표적인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고액권 도안인물의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김구 선생(1876~1949)은 뛰어난 실천력과 포용력을 갖추고 통일의 길을 모색한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독립애국지사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에게 미래의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신사임당(1504~1551)을 화폐 도안인물로 선정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의식을 높이고 여성의 사회참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한편, 자녀의 재능을 살린 교육적 성취를 통해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액권 도안인물로 선정된 백범 김구(왼쪽)와 신사임당. 실제 화폐디자인에 사용될 사진, 초상은 아님.

한은은 이번 고액권 도안인물 확정됨에 따라 고액권 뒷면에 배치될 보조소재를 선정하고, 조형화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화폐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정부승인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고액권 디자인이 최종 확정된다.

◇ 고액권 도안인물 어떻게 선정했나

한은은 지난 5월 고액권의 초상인물과 보조소재 선정을 위해 한은 부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화폐도안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화폐도안 자문위원은 한은 2명(부총재, 발권국장)과 역사학, 철학·사상사, 미술사, 과학사, 문학, 그래픽디자인 분야의 외부전문가 8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 자문위원회는 각기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여론조사 대상 후보인물 20명을 추천했다.

한은은 20명의 후보인물을 대상으로 1000여명의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사학, 문학·철학, 미술 등 학계 인사와 사회단체 대표, 언론인 등 각계 지도급 인사 150명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의견조사를 거쳤다.

자문위원회는 이 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고액권 초상인물 후보를 10명으로 압축했다. 당시 한은이 발표한 후보군은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 등 10명이었다.

한은은 후보인물 10명을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화폐 도안인물로서의 적절성과 역사적 공과 등에 대한 검증을 위해 국민의견 접수창구를 운영했다.

총 4만8000여건의 접수 의견 중 후보인물들의 적절성이 부정될 만한 평가는 거의 없었으며, 후보인물 10명 이외에 광개토왕, 단군 등의 인물에 대한 추천이 있었다.

한은은 자문위원회는 국민의견 접수창구에 오른 의견을 검토하고 후보인물에 대해 다시 한번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최종 후보인물로 김구 선생과 신사임당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 김구, 신사임당은 누구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백범 김구 선생은 1919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에서 경무국장·내무총장·국무령을 거쳐 1940년 주석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1949년 6월26일 서거,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김구 선생은 임정이 힘을 잃었을 때 항일단체인 한인애국단을 조직하고 1932년 이봉창, 윤봉길 등의 의거를 지휘했으며 1941년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설치해 일본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고 무력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한국독립당·한국국민당 등의 정당을 조직해 독립운동의 토대를 강화했다.

해방 이후에는 외세간섭 없는 통일조국을 이루기 위해 신탁통지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해 남북협상에 임하는 등 통일정부 수립에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젊은 시절에는 황해도 지역에서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고 남만주 의병부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백범은 명성황후 시해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고종 황제의 특사로 집행유예된 뒤 탈옥했다. 자서전 ‘백범일지’는 임시정부 및 독립운동사 연구사료로 보물 제1245호 지정돼 있다.

1504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신사임당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여류 문인, 서화가로 활동했다. 사임당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한계를 극복하고 시·글씨·그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겨 3절(三絶)이라 할 수 있는 인물로서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여류 예술가이다.

사임당은 조선 중시 회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초충도(草蟲圖), 자리도(紫鯉圖), 산수도(山水圖) 등을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사임당은 시에도 조예가 깊었는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사친(思親)’,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사임당은 남편 이원수를 벼슬길로 나아가도록 내조하고 네 아들과 세 딸을 길렀다. 특히 셋째 아들 율곡 이이는 조선시대 대학자이며 맏딸 매창과 넷째 아들 이우도 시·그림에 뛰어난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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