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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공상소설이 현실이 되는 한국“ 특집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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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10-20 1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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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공상소설이 현실이 되는 한국“ 특집방영
13일부터 매일 ITㆍBTㆍ조선업 등 첨단기술 집중 소개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를 한국주간으로 선정하고 한국의 선진 정보통신 기술, 한류, 첨단화된 조선업, 남북관계 등을 집중 보도하는 ‘Eye on South Korea(한국을 주목한다)’라는 특집물을 매일 방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CNN의 아시아 간판앵커인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가 한국에서 관련자들과 대담, 리포트,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Eye on~’은 첨단기술 보유국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이며, 한국편은 중국(Eye on China),인도(Eye on India)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 2억2000만 가구 시청

매일같이 CNN Today와 World News Asia, 주말에는 Talk Asia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방영되면서 IT강국이자 한류의 본산인 한국의 모습이 전세계 2억2000만 가구에게 전달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분의 경우 ‘Real science fiction in Korea(공상과학 소설이 현실이 된 한국)’이라는 주제로 ‘Digital Korea’라는 책의 공동저자인 토미 어넌이 한국 디지털 산업 발전 배경에 대해 분석한 인터뷰가 방영됐다.

한국 디지털 산업은 여러 산업이 하나로 융합된 형태를 창출한 것이 특징이며 블로그, 멀티 플레이어 게임, 로봇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신기술의 융합이 서로 자극을 주고 받으며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따라서 현재 한국의 디지털 문화를 이해하려면 다분야에 걸친 지식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정부·기업·국민 간 협업이 디지털강국 동력

어넌은 한국이 지금의 디지털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정부가 기업 활동의 제반 토대를 마련하고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관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면 기업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을 생산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국민들은 기업들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식으로 이뤄진 정부와 기업, 국민 간의 협업”이라고 분석했다.

‘Tomorrow's technology is Today(미래의 기술이 오늘이다)’에서는 한국민들이 새로운 전자기기 사용에 거리낌이 없고, 언제든지 ‘새로운 것(next new thing)’을 시도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산업자원부 이상진 박사는 인터뷰에서 “국민의 수준과 기대치가 높아 산자부에서도 업무 추진에 있어 부담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루 스타우트 앵커는 특히 이러한 신기술(high-tech)이 일부 특수계층만이 아니라 일반 중산층에서도 일상생활에서 사용된다는 점이 놀랄만하다고 지적했다.

‘Korean Wave(한류)’ 편에서는 MTV 코리아의 루크 강 이사와의 인터뷰로 한류 열풍의 배경을 짚었다. 강 이사는 한류 열풍이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이 세계시장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높은 제작 · 컨텐츠 수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문화적 ‘포장(presentation)’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며 세계적 스타가 된 가수 비, 보아의 성공 비결도 기획사의 포장능력이 크게 좌우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문화상품화 될 수 있는 이야기 주제가 풍부하다며 향후 한류는 전체가 어우러진 문화적 체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근면하고 교육수준 높은 한국근로자 중국 위협

16일에는 ‘Hi-tech shipbuilding(첨단 조선업)’편에서는 피터 바솔로뮤 국제관계센터(IRC) 관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10대 조선소 중 7개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이 소개됐다. 한국의 조선소 근로자들은 근면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훈련된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어 중국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교하고 복잡한 기술로 맞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7일에는 ‘Don't be a cyber bully(사이버 테러 우려)’와 ‘The dark side of tech(기술의 어두운 면)’이라는 주제로 ‘악플’과 ‘PC방 폐인’ 등 첨단을 달리고 있는 한국 IT 기술의 사회적 부작용도 조명됐다.

18일 방송된 ‘Broadcasting into North Korea(북한으로의 방송)’에서는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와의 인터뷰가 나갔다. 미국 의회의 지원을 받는 열린북한방송은 이산가족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부터 독후감이나 음악 감상문과 같은 문화적인 주제까지 다양한 화해와 참여의 메시지를 북한으로 보낸다는 내용이다. 북한에서 예전에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많이 제한되었지만 현재는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많은 북한 국민들이 이 라디오를 청취한다고 설명이 덧붙었다.


전도연·장동건·최경주 한류스타 CNN 출연

‘Cyber Education sweeps Korea(사이버 교육이 한국을 휩쓴다)’에서는 한국 교육산업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교육, 특히 영어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임산부들의 태교, 경기 영어마을에서 체험학습을 하는 아이들, 새벽까지 영어공부에 매진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소개됐다.





앵커 로레인 한이 진행하는 30분짜리 주말 대담프로그램인 ‘Talk Asia’에는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전도연과 장동건이 출연했으며 20일과 21일에는 미국으로 진출한 프로골퍼 최경주와 ‘심슨가족’, ‘벅스버니’, , ‘트랜스포머’ 등을 만들어낸 한국 에니메이터계의 신화 넬슨 신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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