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절정 해운대해수욕장 '물 반 사람 반'…16일째 폭염특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피서객 150여만명 찾아
휴가 절정 맞은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달한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이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8.3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강한 햇빛 속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속으로 몸을 던져 잠시나마 더위를 식혔다.
여름 휴가철인 7월 말 8월 초를 맞아 해운대해수욕장은 인파가 절정에 달한 모습이었다.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부터 친구들과 놀러 온 시민들까지 물속에서는 어린아이처럼 물장구를 치며 휴가를 즐겼다.
백사장에 깔린 파라솔 아래 그늘에서 간식을 먹으며 물놀이로 주린 배를 달래는 이들도 보였다.
해운대서 보내는 휴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달한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이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8.3 psj19@yna.co.kr
수영복 차림의 이들은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기도 했다.
모래찜질하거나나 태닝을 하는 외국인들도 몰렸다.
경기도 평택에서 연인과 부산에 여행 온 30대 강모씨는 "최근 폭염으로 날씨가 너무 더워 휴가지로 해운대를 선택했다"며 "시원한 바닷속에 들어가 있으면 나오는 게 무서울 정도로 날씨가 무덥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물놀이를 즐기다 저녁에는 광안리 등 부산의 다른 명소도 찾아가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염특보가 16일째 이어지고 있는 부산은 이날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을 기준으로 낮 기온이 34.1도를 기록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휴가철인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150여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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