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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대통령선거의 충남과 대전지역 선거사령탑인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과 대전시당위원장에 친 박근혜계인 이진구의원이 당선되고 이재선 전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진구 의원은 19일 오후 충남 천안 웨딩코리아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 선출대회'에서 330표(52.9%)를 얻어 294표(47.1%)에 그친 홍문표 의원을 제치고,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투표에는 총 대의원 717명 중 625명이 참여, 87.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대전시당위원장에는 이재선 전 의원이 이날 오전 열린 제7차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는 강창희 전 최고위원과 이재선 전 의원의 2선 후퇴를 주장하며 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김칠환 전 의원이 지난 14일 출마를 포기하면서 경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이로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수차례에 걸친 '합의 추대'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대리전으로 치닫던 대전·충남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친 박근혜 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경선에서 나타났던 대전·충남 대의원 및 당원들의 표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5583표를 얻어 3543표를 얻는데 그친 이명박 후보를 2040표 차이로 물리친 바 있다.
새롭게 선출된 이재선·이진구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정권창출과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과연 이명박 후보가 친 박근혜 성향의 시·도당위원장들을 이끌고 역대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