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의 시대정신이며 삶의 규범인 성리학을 사람의 도리를 밝히는 예학으로 재정립 했대서 예학의 종장으로 일컬어지는 사계 김장생 선생이 말년에 은거하며 후학을
깨우쳤던 계룡시 소재 사계고택 [沙溪 古宅]에서 지난 27일 다문화가족인 김병호 ,김혜리 부부와 손영찬 , 김정미 부부의 전통혼례식이 거행됐다.
계룡시에서 주최하고 (사)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에서 주관한 고택종갓집 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거행된 이날 전통혼례식은 국가유산청과 충청남도에서 후원했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통의례체험행사로 신랑ㆍ신부에게 새로운 미래의 희망과 기회를 부여하여 관람객에게는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 참석, 유가[儒家]의 선비 복장으로 의식을 도운 이응우 계룡시장은 우리 전통혼례의 의식 순서 하나하나에 부귀 득남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어른공경의 의미가 담겨 있음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며 이들 두쌍의 부부가 훌륭한 계룡시민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며 축하의 덕담을 건넸다.
[이응우 계룡시장 ]
이날 전통혼례는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기러기를 안고 입장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맞절하며 혼인을 서약하는 ‘교배례’, 표주박으로 신랑과 신부가 술을 주고받아 마시는 ‘합근례’ 등의 순으로 진행하여 신랑 신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관람객들에는 흥미롭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