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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고도 치솟는 박근혜주가
  • 뉴스관리자
  • 등록 2007-08-31 18: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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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자리를 버리고 무보수허드렛일 자원도 일부분
 
대통령 경선후보캠프 해단식에, 더군다나 경선에서 패배한 정치인의 해단식에 2천여명의 인원이 자장면값 1만원내고 참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조촐하게 치루려한 해단식에 이토록 많은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예가 아직까진 없었다.

무엇이 사람들을 끌어 모을까? 박근혜(박근혜)전대표의 어떤 점이 같은 당의 대선주자로 12월19일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이명박(이명박)후보의 눈을 피하지 않고 경선에 패배한 캠프에 몸담았고 패배한 정치인과 함께하며 일거수일투족에 신경 쓰고 있게 만드는 걸까?

특파원자리를 버리고 무보수허드렛일을 자원한 조선일보 기자

박근혜 전 대표캠프에 몸담았던 선대위위원, 특별보좌역, 보좌역, 지지자 등은 이명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50%대를 유지하고 박 전 대표는 20%대였을 때 아무런 조건 없이 박 전 대표를 도우려고 스스로 자원하였다. 년봉 8천만원 받는 특파원자리를 버리고 무보수허드렛일을 자원한 조선일보 기자의 경우는 일부분이다. 그렇다고 박 전대표가 자리나 공천 등을 약속한 적도 없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그리고 경선에서 아깝게 패했다. 그럼에도 어느 누구도 박 전 대표를 음양에서 지원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운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영원히 서포터즈가 되겠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정치지도자다“고 칭송하며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자”고 한다.

경선에서 패하면 개털이다. 패자는 승자의 눈치를 봐야하고 스스로 보따리를 싸는 것이 우리나라정치의 전형이었다. 이인제, 정몽준의 예가 그것이다. 더 분명한 것은 경선에서 패하면 해당사이트가 문을 닫는다. 또 지지하던 정치인, 지지자들도 승자에게 귀순하거나 이리저리 흩어진다.

조직도, 계보도, 지역색도 없었다. 오직 원칙과 ‘정의는 승리한다“는 철학만 있어

자고로 정치투쟁에서 패자를 칭송하거나, 그의 곁을 지키거나 또는 그를 끝까지 지지한다고 약속하는 일들은 지금까지 전무한 일이었다. 그런 일이 이번에 일어났다. 바로 박근혜 전 대표로부터 이변이 시작된 것이다. 박 전 대표에게는 돈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조직도, 계보도, 지역색도 없었다. 오직 원칙과 ‘정의는 승리한다“는 철학만 있었다.

돈에 의한 조직의 힘으로 당협위원장들을 모으고 각종 불법을 자행했음에도 금번 경선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이명박 후보가 이긴 지역은 전국 16개시도 중 서울과 호남 등 5개 시도에 불과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조직에 의한 동원령이 없음에도 지지자들을 몰려들게 했으며 지지자들을 편안하게, 자랑스럽게, 감동하게 만드는 정치를, 확고한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깨끗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선 독자적으로든, 탈당을 하던 후보자로 등록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른바 ‘이인제 선거법’으로 불리는 공직선거법 제57조의2(당내경선의 실시)의 2항 “정당이 당내경선[당내경선의 후보자로 등재된 자(이하 "경선후보자"라 한다)를 대상으로 정당의 당헌·당규 또는 경선후보자간의 서면합의에 따라 실시한 당내경선을 대체하는 여론조사를 포함한다]을 실시하는 경우 경선후보자로서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 다만, 후보자로 선출된 자가 사퇴·사망·피선거권 상실 또는 당적의 이탈·변경 등으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에 따른 결과다.

그러나 예외의 가능성이 있다면, 2항의 단서내용처럼, 현재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명박 후보가 사퇴하거나 기타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직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12월19일의 대선후보자 등록시점인 11월19일까지 이명박 후보가 사퇴하는 의외의 결과(신고한 재산이외의 재산이 발견되거나 법에 의한 피선거권이 상실될 경우)가 올 수도 있다.

신고한 재산 이외의 재산이 발견되면 후보를 사퇴하겠다

이 후보는 “신고한 재산 이외의 재산이 발견되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한국일보 8월31일자 기사참고) 지난 6월7일 긴급기자회견에서 “BBK건에 관해서도 저는 그 회사의 주식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다 남의 이름으로 단 한 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 게(SBS방송참고) ‘득’(得)이 될지 ‘독’(毒)이 될지는 'ㅡ‘와 ’ㅗ‘차이 뿐이다.

박정희 대통령 구미 생가에는 하루 평균 1천명의 사람들이 추모의 방문을 하고 있는데 거의가 서민들로 누가 관광버스로 동원해서 구미 생가를 찾는 것도 아니란다. 도대체 추모의 이유가 무엇일까? “박정희 대통령시대가 부패했다면 18년 장기집권은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가 존경받는 것은 ‘배곯지 않고 먹고 살게 해준 것’과 ‘깨끗한 대통령’이미지 때문이다”고들 한다.

건국의 아버지인 이승만대통령이래 변함없이 최고의 존경받는 대통령 순위1번인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표에게 박정희 대통령의 깨끗한 이미지가 오버-랩 되고 있는 이때, 패배하고도 주가가 오르는 현상과 대비해, 이명박 후보의 사기업경영능력, 검증의 돌개바람을 어떻게 피해갈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2007-08-31 오전 11:51:38 © J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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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웅 기자 : 제이비에스 대표기자 겸 편집국장
한남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지역경제학과 경제학석사, 학군단 15기 예비역육군중위, 한국상업은행, 대전 택시운송사업조합 근무, 전 효동인력공사 대표. 현 해태제과 소액주주운동본부 대표
전 개혁국민정당 대전 중구지구당 사무국장, 전 참여 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 선출직 전국집행위원, 전 오마이뉴스 생활기자, 전 e조은뉴스 편집부국장 대우 시민기자, 전 브레이크뉴스 대전충청지역본부 대표 시민기자, 전 (주)뉴스타운 편집국장 겸 국회출입기자, 전 아이캔뉴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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