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 [花香百里,,酒香千里,人香萬里]라는 말이 있다,
꽃향기는 백리를 가고 그윽한 술 향기는 천리를 가며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뜻일 터다,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위대한 통치자나 위인들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하면서 끊임없이 역사를 발전시켜 왔다.
아놀드 토인비 교수가 말한 대로 도전과 응전의 반복인 역사 속 인간사는 통치권력이 사람들의 기본적인 삶의 양태를 지켜주는 외에 각계에서 활약하는 이름 없는 선인들의 선의[善義]가 한껏 빛을 발하면서 사회적 양지 역을 담임 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 논산 만해도 그렇다, 소년기 어려운 성장환경을 극복하고 몸을 일으켜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뒤 못내 고향에 과감한 투자를 결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한국 야쿠르트 창업자인 고 윤덕병 회장이 그렇고 건양대와 건양고를 설립한 김희수 전 건양대 총장이 그러하며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 후 유유자적하지만 중소서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보듬어온 놀뫼금고 전 이사장 김인규 선생 또한 그렇다.
가난한 어린 시절 독학으로 몸을 닦아 세상에 나섰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보를 역임하면서 일찌감치 국방대 논산이전을 제안 해 결국 성사로 이어지는데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고 김수진 선생도 논산을 사랑하는 후인들에겐 그리운 얼굴이다.
그 훌륭한 지역출신 인사들의 알뜰하고 살뜰했던 지역 사랑의 궤적을 더듬어 실천하는 이들 중에 유제협 전 논산문화원장 , 이정근 우주전기 대표 , 윤여경 화지산 신협 이사장 들도 자랑스러운 논산의 후예들로 일컬어진다 .
연산면에 거주하는 도기정 논산시 주민자치 위원장도 그대열에 끼일법하다.
황산벌 전투를 앞두고 백제 계백대장군의 장군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황산성 복원회를 결성 끝내 본격적인 발굴 조사 사업으로 이어지게 하고 본격적인 복원에 나서게 했으니 그 공또한 발군의 업적이다.
또 있다. 지난해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논산시의 체육진흥을 위해 애쓰는 외에 논산 계룡교육지원청 학교 윤영위원장으로 추대 돼 활동하면서 관내 불우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위한 반찬 지원 사업의 재정 지원에 나서는가하면 스스로 운영하는 회사 태양전기의 이름을 딴 “ 태양의 후예 ” 라는 장학회를 결성 관내 6개 중학교 총 12명의 학생에게 뇬간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이정호 회장 또한 자랑스러운 논산인의 맥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역의 예쁜 후배들과 함께 결성한 “ 행복한 동행 ” 의 화요일 무료급식 행사를 계속하면서 주 부식 재료 구입을 걱정 하던 한때 소리 없이 백미 100 포대를 전해오는가하면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던 어르신들에게 대량의 마스크를 전달한 일도 고마운 기억으로 남을 일이다.
이정호 회장은 그 어렵던 청소년기를 끈기와 집념 하나로 견디어 내고 오늘 관내 굴지의 사업체를 이루기 까지 숱한 인간 배신을 겪으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양지를 향한 올곧은 자세로 전력투구한 끝에 세상의 눈으로 보면 상당한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 자신이 이룬 기업경영과 관련해서도 모두가 주변의 , 시민들의 은덕임을 잊지 않고 “ 홀로는 설수 없고 잇대서만 살수 있는 게 사람이라해서 조형된 한문 ”인간 [人間 ]의 뜻을 곰씹는다는 이야기다.
너무 장황 했나 싶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좋기만한 내 고향 논산의 어제와 오늘을 가꾸어 가며 뿜어내는 논산인들의 사람향 [人香]에 취하다 보니 갈지자 글 한 토막 넋두리가 됐는가 보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내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우리 함께 사랑하는 논산 골골이 은은한 듯 황홀한 만리향으로 가득했으면 참 좋겠다.
한순이
취암 8통 통장 / 봉사단체 행복한 동행 회장 /전 논산시 여성단체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