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연무읍에 소재한 태고종 안심정사가 창건 29년만에 서울 부산 대구 창원 제주 등 전국 6대 도시에 분원을 둔 대형 실천불교 도량으로 급성장 한데 이어 얼마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 100억원 대의 6층 빌딩 전체를 매입 서울 도량의 이전개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한국불교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근래 불교계에 보기 드문 대규모 불사인데다, 장기화된 코로나 시국에 일궈낸 것 자체가 놀랍다는 시각이 많다. 안심빌딩은 전 층에 법당이 조성되는 등 부처님 법을 대중에 알리는 본격적인 기도·교육도량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개원 시점부터 적지 않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불사의 주역인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29년전 논산 본 찰을 일궈낼 당시, 신도 한 가구로 시작해 전국 12,000세대가 참여하고 연간 10만명이 운집하는 기도도량으로 성장시켰던 초심과 원력이 그 원천이다,
법안 스님은 지난해 11월 11일 법안 스님은 도량건립을 발원하며 1000일 기도에 돌입했다. 불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지면서 사부대중의 원력이 더해졌다. 기도의 효과는 그야말로 놀라웠고 . 기도 입재 80여일만에 현재의 건물부지와 인연이 닿아 불사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규모 불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안심정사의 연간 나눔 규모가 오히려 확대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으로 지난해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해 안심정사가 군부대에 지원한 초코파이는 무려 2억여원, 햄버거만 1억여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럭키체인(단주)와 법보시 물품, 소외이웃 및 포교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쌀까지 더해지면 나눔을 위한 기금만 10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불사에도 나눔 기금은 나날이 확대되는 기이한 현상은 법안 스님의 확고한 원력에 기반한다. 신도 개개인이 자신의 삶을 위해 기도하는 기금을 사회에 회향함으로써 그 원력이 공덕이 되고 나아가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으로 만드는 것이다.
법안 스님은 “안심빌딩 불사는 사부대중의 원력이 모인 덕분에 가능했다”며 “한국불교에 미래가 없다고 하지만 나눔과 원력, 기도의 힘이 모인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심정사의 핵심 ‘기도’는 신심으로 기도에 매진하며 부처의 가르침의 기본인 자비의 나눔을 실천하면 삶·세상 모두를 변화시켜 결국 행복한 현세를 이룰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인 셈이다,
안심정사를 방문한 신도라면 ”정말 잘돼.” “불행 끝 행복 시작, 실패 끝 성공 시작. 부처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회주 법안스님의 인사말을 기억한다
안심정사의 캐치 프레이즈이자 신심을 토대로 한 기도의 목적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문구이기도 하다. 암울한 인생, 우울한 마음을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해 이겨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심정사를 추천하는 이유다.
‘정말 잘돼’ ‘불행 끝 행복 시작’ 등 현대인들에게 솔깃한 문구들은 얼핏 일반적인 불교와 다른 듯 느껴지지만, 법안 스님의 법문과 교리, 기도법은 철저하게 경전에 근거한다.
안심정사가 불자들의 치열한 정진으로 손꼽히는 기도도량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삶이 괴롭고 힘들어 안심정사를 찾은 이들은 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현재를 직시하고 개개인 맞춤 ‘기도 처방’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신행 생활에 눈을 뜨게 된다.
기도하고 스님의 법문을 듣고 경전을 읽으면서 참 불자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점차 마음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는 경험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법안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이들이 행복해 지는 것이야말로 불교”라며 “특히 재가불자들은 기도하고 불교를 믿으면서 발 딛고 있는 현실에서 고통을 해결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심정사의 기도는 구체적이고 명확하다. 기도하는 시간과 방식이 체계적이며 이 과정에서 현몽하거나 문제가 해결되는 불자들이 상당수다. 법안 스님과의 상담, 법문을 통해 기도는 점점더 심화되는데 이는 곧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법안 스님은 사찰을 방문하는 불자들이 각기 처한 삶의 양태에 걸 맞는 석가세존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붓글씨로 써서 액자에 담아 선물 , 큰 반향을 부르고 있다,
거의 모든 내용이 석가세존의 말씀으로 토대로 한 긍정의 메시지로 그 파급 효과 는 상상이상이다, 마치 달마 대사의 초상과 함께 액자에 담긴 반야심경이 복을 부른다는 의미로 인기를 누리고 있음과 흡사할 만큼이다,
법안스님은 가장 기본적인 기도 프로그램은 ‘재수불공’이다. 말 그대로 재물과 건강을 발원하는 기도이며, <</span>화엄대예문>을 토대로 한다. <</span>지장경> 기도나 철야기도 형태로 심화되며 꼭 사찰이 아니더라도 가정이나 일상에서 같은 시각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도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도 과정에서 채식을 시작하는 불자들도 적지 않다. 누구보다 계율을 철저히 지키는 회주 법안 스님의 영향으로 안심정사 모든 도량은 육류와 오신채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안 스님은 “굳건한 신심과 믿음, 바른 기도법으로 꾸준히 기도를 이어가다보면 삶은 반드시 바뀐다”고 재차 강조했다.
“불자 여러분, 내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기도가 답입니다. 걱정말고 기도하세요.”
기도하는 불자들은 자연스레 심화 단계로 나아간다. 바로 교육과 회향이다. 안심정사 신도들은 기도로 시작해 자연히 봉사나 포교, 나눔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형태로 이어진다. 스님의 경전 강설과 법문, 사경 등을 통해 수행과 공부의 깊이를 더할수록 자연히 나눔과 사회적 회향으로 관심이 이어져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교육은 법안 스님의 오랜 원력이다. 안심정사에서 30년 세월 동안 불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교의 희망을 봤다. 한국불교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불자 인재양성, 즉 교육을 위한 비전 제시가 절실했다.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기도하던 불자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부처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보다 더깊이 배우고 싶어하는 요구가 높았다. 스님이 〈지장경〉을 시작으로 〈우바새계경〉 〈대지도론〉 등 재가불자들을 위한 경전 강의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