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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 이한장의 사진 우리는 어떻게 봐야하나?
  • 편집국
  • 등록 2018-05-02 13:54:25
  • 수정 2018-05-02 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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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기도 설워라 커늘 짐을조차 지실까?


어버이날이 며칠 앞이다, 52일 점심 무렵 오거리 모 서점 앞 , 전동차에 몸을 의지한 채 길을 가던 세상나이 80은 족히 넘은 듯 싶은 어르신 한분이 전동차를 세우시더니 기어가듯 몸을 움직여 서점에서 내놓은 폐지를 줍고 계신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콱 막히는 듯 울컥했다, 차마 그 어른의 모습을 전면에서는 볼 수조차 없는 송구한 마음이다,


   어느 골목길에서 한번 뵈온 듯 싶기도 한 어르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 길래 말 그대로 이처럼 목숨을 걸고 폐지를 줍고 계신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적잖은 어르신들이 리어카나 자전거를 이용해 폐지를 줍는 모습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오늘 뵙는 이 어른의 모습은 너무 충격적이다,


긴 날을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사회적 불효자로 살아온 터라서 더 마음은 먹먹해지고야 만다


그렇게 장애의 몸으로 줍는 폐지로 하루에 얼마를 버시는걸까? 천 원짜리 한 장 ? 아니면 두장


혹   형편이  궁 한  즉은  아닌데  소일거리로  폐지를  줍는다 하신들   너무도  위태로운  모습에    기슴이  찡해지면서  문득 조선조의 이름난 문인 정철 선생의 싯귀 한구절이 떠오른다,


이고 진 저 늙은이 짐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실까,,,,,,


사회적 불효자의 한 사람임을 새삼 통감 할수 밖에 없는 스스로가 무척도 미운 하루다,


인터넷신문 굿모닝논산 / 월간 굿모닝논산

발행인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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