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농협이 얼마전 대학로 신규 아파트 밀집지역에 문을 연 하나로 마트가 논산시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화지중앙시장의 매출 급락을 가져와 화지중앙시 장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농협 하나로 마트는 1층 매장에 각종 생필품 및 로컬푸드 점을 운영하는 외에 2층에는 대형 전문식자재 판매장을 열고 음식업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고객에게는 야채 생선 건어물 과일 등 농수산물 일체를 도매가에 팔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화지시장의 존립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더욱 11월 7일 오전 굿모닝논산 기자가 들러본 2층 식자재 전문매장의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제시하는 고객에 한해서 2층 식자재 코너 출입을 허용하지만 그런 규정을 모르고 2층 매장을 찾는 어르신들도 사정을 모르고 오신분들을 되돌려 보낼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해 사실상 일반 고객에 까지 개방하고 있음을 시인 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화지중앙시장의 주 품목이기도 한 건어물 채소 괴일 생필품 판매 상인들은 논산농협 하나로 마트가 문을 열 당시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긴 했지만 이런 정도일줄은 몰랐다며 특히 1층 매장의 내지역 농산물을 취급하는 로컬푸드는 구저 구색에 불과하고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식자재를 누구에게나 도매가격에 파는 이런 행위는 처음부터 전통시장과 상생 협력하자는 구호는 구두선에 그친 감언이설이었다고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다.
화지 중앙시장에서 채소류를 판매하는 한 여성 상인은 그간에도 농협 연산 하나로마트 연무 하나로마트 그리고 읍면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 마트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화지시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는데 논산하나로마트의 식자재 판매장 운영으로 직격탄을 맞은 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논산시장이 건축물의 인허가권자로서 하나로 마트 건축 허가 당시 취급 품목 등 운영에 대한 세밀한 부분까지 살펴서 하나로마트와 화지시장과 최소한의 상생 구도는 마련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지난 추석절 화지시장을 방문 했던 황명선 시장에게 이같은 시장 상인들의 불만을 전달 한바 있다고 설명 했다.
한편 박형래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과 김완중 강경 대흥시장 상인회장 등은 그동안 수차례 긴급 회동을 갖고 전통재래시장 보호 육성을 위한 대농협 대응전략을 마련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앞으로 농협 하나로 마트 들이 전통재래시장과의 상생 협력 노력을 등한히 하고 자신들의 입장만 고집한다면 전체 상인들의 농협과의 금융거래 단절, 조합원 탈퇴 등 초강경 투쟁을 전개 할수도 있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