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19개 마을 경로당 이용 독거 할머니들 공동생활제 시범 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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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맹자는 정치의 기본으로 환과고독[鰥寡孤獨]의 사궁민[四窮民]을 보듬는것을 들었다. 홀아비 과부 고아 자식 없는 노인 등 소외계층의 굶주림을 해소하고 외로움을 달래주고 삶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근래 논산시가 관내 19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 동고동락[同苦同樂] 시범 경로당 운영은 2,000 여년 전 맹자의 말씀이 떠올려 질 만큼 삶이 곤고한 어르신들을 삶의 양지로 이끌어내는 의지로 읽힌다,
처음 시장 선거에 나설 때부터 사람중심의 효[孝 ]행정을 강조해온 황명선 논산시장은 관내 15개 읍면동에 산재해 있는 500여개 마을 경로당을 지역 어르신들의 일상적 어려움을 보듬는 동고동락[同苦同樂 ]의 따뜻한 공동체로 활용할 방안을 궁구해 왔다.
황 시장은 직장을 구해 외지로 나간 자식들과 헤어져 농촌에 남은 어르신들이 날로 늘어나고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이 8,500 여명에 달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삶이 버거운 어르신들 상당수가 제대로 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잠자리 또한 상상 이상의 불안감과 고통으로 점철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 중 희망자에 한해 마을 경로당에서 숙식을 함께하는 공동체 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우선은 홀로된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19개 경로당에 대한 시범적인 운영을 통해 보완할 부분을 보완하면서 점차 전 마을경로당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을 마련하고 그에 더해 남자 어르신들에 대한 공동생활체 운영 구상도 가다듬고 있다.
시는 우선 15개 읍면동에서 시범실시에 응한 19개 마을 중 이미 11개소 마을을 돌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공동생활을 희망하는 할머니들이 기대 이상으로 많은데 잔뜩 고무돼 있다. 긴장하는 표정도 읽혔다.
그만큼 우리 독거노인들이 하루를 연명하는 끼니 마련이나 외로운 잠자리에 대한 누구에게도 드러내기 싫은 고통과 두려움의 크기가 만만치 않다는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5월 11일 성동면 원봉 4리 광석면 천동 2리의 동고동락 공동체의 시범 마을을 찾아 사업 취지를 직접 설명한 황명선 시장은 홀로되신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기쁨도 어려움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 한다면서 이사업을 통해 우리사회의 병폐인 단절의 불통을 극복하고 서로 돕고 위하는 전래의 미풍양속이 되살아 날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지난해 언젠가 어느 마을에 사는 한 할머니가 집 텃밭에서 가꾼 상치며 오이 부츠 등을 검은 비닐에 넣어 전해주곤 하셨는데 한참동안 소식이 뜸하셔서 알아봤더니 외딴집에서 홀로 지내시던 할머니가 홀로 계시다 돌아가신지 일주일만에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 소식을 들은 뒤 이 세상을 이만큼 일으켜 새우고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홀로되신 분들에 대해 더욱 큰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황시장은 또 우리 젊은 세대들이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벗들과 ale음을 지니고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않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삶에 임할 때 더욱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공자의 삶의 지향 “ 노자안지 [老安者之 ] 붕우신지 [朋友信之 ]소자회지[少者懷之 ] 세 가지의 뜻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