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언론인 중앙일보가 20대 총선을 50일 앞둔 시점에서 대전 서구 갑과 논산 금산 계룡지역구에 대한 각 정당 소속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 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보도에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엠브레인이 충청 지역 두 곳(대전 서갑,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조사한 결과 모두 현역 의원이 오차범위(±4.0%포인트) 바깥에서 지지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선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더민주 김종민 예비후보, 국민의당 이환식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 시 47.3%로 이 의원의 우세를 보였다.
김종민 후보는 23.1%, 이한식 후보는 6.7%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민주의 또 다른 예비후보(황국연)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이 의원은 50.4%를 얻었다. 황 후보는 15.5%, 이환식 후보 8.3%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선 현역 의원이 ‘다른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는 답변이 40.6%, ‘다시 뽑아야 한다’는 응답이 38.7%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50.1%로 더민주(23%), 국민의당(6.1%)보다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57.2%)는 응답도 ‘못한다’(32.1%)는 답보다 우세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 성향은 두 지역이 달랐다. 대전 서갑에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15.9%,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11.6%,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10.7%였다. 반면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선 김 대표가 15.7%, 안희정 충남지사가 14.4%, 문 전 대표 10.9% 순이었다. 충남대 박재정(정치외교학) 교수는 “충청권이 정치적으로 소외됐다고 생각하기에 중진 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는 상태”라고 보도 했다.
중앙일보는 여론조사 회사인 엠브레인과 20대 총선의 격전지로 분류되는 10개 지역주민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600명은 유선전화 RDD 390명, 휴대전화 패널에서 210명씩 조사했지만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유선RDD 480명과 휴대전화 패널 120명이 대상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4.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