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농산물 가공 시설 늘려 부가기치 높여야..
지난해 12월 유병선 전 조합장의 급서로 인해 공백이 생긴 논산 계룡농협조합장 자리, 당시 조합원들의 보궐선거를 통해 당시 조합의 실무를 총괄하던 이기호 현 조합장을 1년 잔여 임기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했다.
그리고 1년.. 이기호 현조합장은 유병선 당시 조합장이 추진했던 하나로마트 운영상의 제반 문제점 등 당면 현안 해결에 주력해 오면서 조합의 안정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해 수 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하나로마트도 내년도면 0의 손익분기점 을 거쳐 늦어도 2016년도에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기에는 현재 논산시 10개의 지역농협 가운데 독보적 위상을 점하고 있는 로컬푸드 운영의 활성화, 또 논산시 계룡시 관내 학교들을 상대로 한 학교 급식사업 주관 농협으로서의 잇점이 파생하는 매출 신장 효과도 염두에 둔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기호 조합장은 농협은 누가 뭐래도 조합의 주인인 농업인들의 실질 소득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충남도가 농업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3농혁신 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여 충남도 관내 8개 지역 혁신 모델사업지역으로 선정된데 이어 관할지역인 연산면 계룡시 가야곡면 벌곡면 등 4개 지역에 대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룡은 로컬푸드접과 연계한 신개념 토속식당. 벌곡면은 물좋고 산좋은 청정성을 바탕으로 한 신선채소단지 조성, 가야곡면은 갖가지 농작물의 대단위 육묘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고, 모두가 농업인의 실질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밑그림이 기본이 되고 있다.
그는 농업인들은 언제나 농산물의 생산에만 구슬 땀을 흘려오면서도 보관 저장 모두 어려운 1차 생산물의 유통까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늪속에서 허우적 대면서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소중한 존재로서 그에 상응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조합장은 이제 농협이 나서 농업인들을 그 험하고 고단한 질곡에서 농업인들을 한발자욱 양지로 이끌어 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협이 주체가 돼서 농업인이 농산물의 생산자에서 가공 식품의 제조에 까지 본격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새로운 농산가공식품 제조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바꿔말하면 배추나 무우 등을 1차 생산물로 내다파는데 그치지 않고 질 좋은 김치를 자체 생산하거나 관내에서 생산되는 콩 등 농산물을 주원료로 간장 메주 등을 담궈 시장에 내놓는 2차원적 농산 방식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품제조업 등 농민들이 농산물 가공식품 제조업 등에 쉽게 뛰어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제약을 완화 하는 관련 법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이기호 조합장은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조합원은 물론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와 합력이 바탕이 돼야하고 지역의 미래 농업발전은 물론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미래청사진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이기호 조합장은 논산시 연산면 표정리 태생으로 지난 1978년 농협공채로 당시 연산농협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35년 6개월을 농협에만 몸담아오면서 농협 맨으로 성장햇다.
농협의 주요 실무부서에서 또 지점장을 역임하면서 명실공히 정통농협인으로 인정받아 2007년도에 전무로 발탁 관내 지역농협에서는 보기드문 1급 전무로 논산 계룡농협의 변천사에 큰 획을 그어 왔다는 평판을 받기도 한다.
오직 신의를 지키는 것이 인간사에서 바로 설수 있다는 "신의[信義]가 최선[最善] "의 좌우명을 갖고 정진해온 이기호 조합장은 조합의 내실을 통해서만 새로운 발전 모델을 이룰 수 있다는 강고한 신념으로 조합장에 취임하자마자 5,0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의 정예화에 착수, 출자의 고율배당만을 노린 부실 조합원의 퇴출을 전격적으로 단행, 조합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보궐선거를 통해 논산계룡농협의 사령탑에 오른지 1년여.. 이기호 조합장 내년 3월11일 실시되는 조합장 선거에서 임해야 한다. 지난 1년동안 조합을 이끌어온 최고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이 준엄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유병선 전 조합장은 뜻하지 않은 급서로 인해 일정부분 우여곡절을 원만히 수습하고 안정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하는 이기호 현조합장에 대한 현지 조합원들의 평가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신의가 최선이다.. 그의 좌우명 한마디에서 농협인으로서, 한우물을 파온 삶의 궤적이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