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공립고 강경고(교장 이석희)에서는 독서 활동 내면화를 위한 체험 활동 및 사제동행 체험 활동을 통한 교사와 학생간의 의사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2014 강빛 사제동행 문학 기행을 지난 20(토)일에 실시하였다.
이번 문학 기행은 도심 속의 문화 체험과 문인들의 삶과 문학 세계를 체험하기 위해 서울시 인사동·운현궁 코스의 도보 관광과 서울시 성북구 심우장과 길상사를 찾아가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운현궁에 도착하여 세 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문화 해설사님들의 설명을 들어가며 운현궁, 천도교 중앙대교당, 민가다헌, 경인미술관, 쌈지길, 조계사, 보신각을 돌며 도심 속의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문화 해설사님들의 즉석 질문에 학생들이 알고 있는 내용들을 답하고 보충 설명을 들어가면서 수업시간과 책을 통해 학생들이 알고 있었던 정보들을 다시금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선생이 직접 짓고 사셨던 심우장에 들러 한용운 선생님의 삶과 문학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총독부가 보이는 남향으로 집을 짓지 않고 그와는 반대편 산비탈에 북향으로 집을 지어 일제에 저항했던 선생의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또한 같은 성북구에 위치한 길상사에 들러 승려이며 수필 작가이셨던 법정스님의 삶과 문학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곳은 스님이 1997년 12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회주(會主:법회를 주관하는 법사)로 주석하였으며 선생님의 유골이 모셔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학 기행에 참여한 2학년 유연희 학생은 “서울 도심 속에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찾아보고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책에서만 알고 있던 한용운 선생과 법정 스님의 삶과 문학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한층 더 나를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문학 기행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도심 속에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해 보고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찾아보며 자신의 내면을 한껏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