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토) 개최 예정이던 제12회 연산오계 문화제가 인근 천안에서 AI가 재발함에 따라 무기 연기되었다.
문화제를 주관하는 지산농원 이승숙 연산오계 지킴이는 “AI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외지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축제를 강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문화재청과 논산시청의 권유를 받아들여 행사를 무기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이 농원 주변의 논과 밭을 이용하는 만큼 농작물을 심어야 하는 시기와 맞물리고 AI 종식 선언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축제의 재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천안 성남면에서는 육계와 산란계를 키우는 4개 농가에서 AI가 재발해 모두 13만4천여 마리가 살처분 되었다.
지산농원은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약칭 연산오계) 국가지정 사육인으로서 2003년부터 우리의 민속인 동물위령제를 복원해 오유공 위령제(烏酉公慰靈祭)를 지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