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 증가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심폐소생술 보급에 발 벗고 나섰다.
논산시는 9일 보건교사와 보건겸직교사 70명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2일까지 제세동기 관리자와 이장, 부녀회장을 대상으로 총 5회에 걸쳐 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사고 때문에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췄을 때 인공호흡과 흉부압박 등을 통해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응급처치법으로 심장마비 발생 후 4∼6분이 지나면 치명적인 뇌 손상이 발생함에 따라 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한 심폐소생술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심폐소생술을 통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 비율이 3%로 선진국의 30%에 비해 매우 낮아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을 접하고 있는 보건교사와 제세동기가 설치된 기관의 제세동기 관리자, 읍․면 이장과 부녀회장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충청남도에서 교육을 위탁받은 단국대학교병원 응급구조학과와 연계해 보건교사와 제세동기 관리자에게는 4시간씩 응급구조 안전수칙과 요령과 기본 인명 구조술, 인명구조 실습,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이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이장과 부녀회장은 논산소방서와 연계해 1시간 과정으로 기본 인명구조술과 인명구조 실습위주로 교육을 실시해 응급처치에 대한 두려움 해소로 심폐소생술 실시율이 증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선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