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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녀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어린시절 꿈 가꾸던 고향 면장으로 부임했다. 그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고 그를 반기는 고향사람들의 반기는 얼굴들도 한결 푸근했다.
7월 25일자 논산시 인사발령으로 사무관 승진과 함께 고향인 벌곡면장으로 부임한 김용희[54] 사무관은 취임식에 앞서 자리를 함께한 고향 사람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눈 뒤 가진 취임사에서 어린날의 꿈이 배인 고향면장으로 부임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면장은 공직 사회에 몸 담아온 34년여의 경험과 역량을 다해 "행복한 벌곡" "찾고싶은 벌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했다.
그는 주민의 행복 을 최우선 가치로 해서 찾아가는 행정을 통해 주민 모두가 만족하고 특히 장애우 어르신 여성 청소년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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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곡면에서도 오지로 알려진 산골마을 덕목리에서 태어난 김용희 면장은 어린시절을 고향에서 보낸 뒤 대전 호수돈 여고를 졸업하고 79년 가야곡면을 초임지로 공직에 몸담은 이래 시 본청 경리계장 예산계장 혁신계장 사회복지계장 재산관리계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절 혁신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가하면 2013년도에는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찰학교 교수로 충남대학교 겸임교수로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최용복 경위와의 사이에 장남 종희 군 등 1남 1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김면장은 공직자와 가정주부로서 분주다망한 가운데서도 면학의 의지를 꺽지 않고 건양대 대학원에 진학 사회복지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항상 웃음 띤 얼굴로 직장 내 화합을 이끌어내는데도 남다른 친화력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 김 면장은 자신의 삶 자체가 이웃들의 은혜에 힘입은 것이니 만큼 자신도 조금이나마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고 앞으로 남은 공직 생활 또한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가운데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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