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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사법3청사 강경 존치 대안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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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6-25 17: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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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중앙초교 학부모 73명 투표 통합찬성 [41]반대 [30] 불구 60% 안돼 무산
 
논산시민 대다수가 주목하지 않는 가운데 시민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투표가 논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하에 6월24일 강경중앙초등학교 학부모 73명을 대상으로 있었다.

투표권자의 60%인 44명이 찬성하면 중앙초등학교는 강경황산초등학교로 통합되면서, 사법 3청사 법조타운 이전 예정지를 제공하겠다는 시민과의 오래된 약속을 이행하는 절차인데 투표 결과는 41명이 찬성하여 부결되었다.

타임머신을 돌려보자, 1930년 조선총독부 통계에 의하면 논산군은 대전군이나 천안군보다 인구가 많은 10여만 명이 거주하는 충남의 가장 큰 도시였다. 논산평야와 대구·평양에 버금가는 3대 시장 강경 덕분이었다.

1931년 대전과 같은 해에 읍으로 승격된 강경이 소도읍으로 쇄락하면서 위민행정을 위해 사법3청사와 세무서는 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수부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요구에 봉착하였다.

경찰서는 계룡시까지, 법원·검찰지청과 세무서는 계룡시와 부여군까지 관장한다. 세무서는 70년대 논산시내 오거리 현 로데오 자리로 야반도주하듯 이전하였다.

강경 주민들은 사법 3청사마저 이전하면 강경이 망한다면서 결사반대하기를 40년을 넘겼다.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도 이해가 된다.

또한 1905년 2년제 보명학교로 개교하여 강경과 역사를 같이하며 104회에 걸쳐 17,075명을 배출한 중앙초의 존폐만큼이나 어린 자녀들의 학교 통합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사법청사 이전 논란이 재발되었던 2009년 당시 663명이었던 초등학생이 4년 후인 2013년 현재는 562명(중앙초 94, 산양초 143, 황산초 325)으로 연평균 25명씩 감소되는 추세다.
   
강경의 출산율 또한 연간 90여 명에서 불과 5년 사이 70여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보면 결국 통합의 시기가 언제인가의 문제만 남는다.

소비자들은 구멍가게 보다 규모가 큰 마트를 선호하듯이 아이들의 학습권도 적정 규모의 학교가 될 때 보장되는 법이다.

외톨이로 성장한 자녀들에게는 부모세대보다 더 많은 동창 친구들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10명도 안되는 초등학교 동창이 그들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줄 것인지 상상이 되는가.

한편 1977년 준공된 법조시설에 근무하는 공직자나 3개 시·군 민원인 모두가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데, 청사 이전 확약서를 받아오라, 법조타운 부지는 이미 정해졌다는데 투표는 쇼가 아니냐는 백가쟁명에 유언비어까지 난무했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언제 또다시 붉은 띠 둘러메고 궐기대회를 하면서 대안도 제시 못하는 소모적 갈등을 반복할 것인지 그러다 집토끼마저 놓치지는 않는지 불안하게 지켜보면서 수고하신 분들의 건투를 빈다.

굿모닝논산 객원칼럼위원 전낙운 (훈련병 면회부활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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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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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1 13:08:30

    강경의 당리당략에 치우칠일이 아니라 논산 시가지로 이전하는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먼 미래를 생각해야죠...?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지마시고요...곰곰히 생각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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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1 11:06:19

    경찰이란 첫째가 치안질서 유지가 아닌가. 그렇다면 사건사고가 많고 인구가 많은 <br>곳으로 이전하여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건 당연한것이라 하겠습니다 <br>경찰서 이전을 당장 추진해야합니다. 안되면 계룡에서 경찰서 신설을 추진하니 계룡으로 <br>이전하는것도 좋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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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26 18:54:53

    난산끝에  옥동자 낳는 법이라지요..  강경 분들의  지혜와 슬기가  끝내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내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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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26 17:51:10

    사회·정치적 쟁점사항은 덧셈 뺄셈같은 산수문제 처럼 정답이 없는 법입니다. 각자가 일람하시고 판단하여 내리는 의견이 결론입니다 (그런 의견들이 모아져서 정책으로 입안되고 추진되는 것이죠).  제가 감히 결론을 내릴 수가 없는 법입니다. <br><br>세종시가 정착될 때까지 엄청난 국가행정의 혼란과 비용을 요구하지만 국가 균형발전이란 대의 앞에 국민이 동의해주어 출범하였습니다.<br><br>강경의 법원·검찰·경찰 등 사법3청사는 의당 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논산 시내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으로 신축 이전되어야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br><br>그러나 이 또한 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 강경 주민들이 그토록 원하고 논산 시민들이 동의해주면 강경에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br><br>그렇다면 강경 주민들이 앞장서서 뜻을 모아 사법 3청사 이전 예정지를 흔쾌히 제공해주면 얼마나 바람직하겠습니까?  하는 취지에서 쓴 칼럼입니다.<br><br>결과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강경 주민들은 허탈한 채 내분만 생기고 논산 시민들 또한 비슷한 정황입니다. <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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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26 13:45:49

    지금 뭔소리를 한건지 경찰서에 알랑방구를 뀌는거냐, 강경시민들 위로를 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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