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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은 이나라 정신적 지주였던 기호학의 산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13-05-27 1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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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신 작가 탑정호 집필관 ‘오픈 하우스’ 행사, “고향에 내려온 것은 운명”
 
“내가 고향 논산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영혼들이 나를 부른 것입니다”

자신의 소설 은교가 영화화되고 최근에는 40번째 작품 소설 ‘소금’을 출간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소설가 박범신씨가 자신의 논산 탑정호 집필실에서 만난 귀신과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25일 매년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독자에게 집필관을 개방하는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소설가 박범신씨는 “탑정호 주변에 있는 작업실에 살면서 귀신을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작가는 “고향이 논산이지만 처음에는 내려오려고 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이곳 탑정호에 거처를 마련하고 밤에 혼자 술을 한잔하고 있으면 귀신들이 와서 말을 건다”고 말했다.

박범신 작가는 “이곳은 황산벌 전투가 있었던 곳”이라며 “아마 밤에 나타나는 귀신들은 그때 죽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원혼들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작가는 죽어 있는 영혼에 활력을 불어넣어 다시 살려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며 “아마 나를 고향으로 불러 온 이유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죽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원혼들의 한을 나를 통해 달래기 위해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논산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박 작가는 “논산 하면 사람들은 논산 훈련소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논산은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주였던 기호학의 산실”이라며 “논산의 진면목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으로 열릴 오픈 하우스 행사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인이 아니라 현재 결성된 팬클럽이 주도했으면 한다”며 “팬클럽이 몇 명으로 늘어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끈끈한 정으로 이어지느냐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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