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페지에 대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의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인 51.2%가 “공천권을 두고 각종 폐해가 심각함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정당정치에 입각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0.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1%를 차지했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정당공천제 폐지’가 52.9%로, ‘정당공천제 유지’ 17.6%에 비해 35.3%p나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29.5%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정당공천제 폐지’는 30대(60.6%)와 40대(59.2%), 경기권(57.2%), 농수축산업(59.7%)에서, 반대의견은 40대(23.0%)와 50대(22.2%), 전라권(31.7%), 사무관리직(32.2%)에서 높게 나타났다.
모노리서치 김지완 선임연구원은 “정당공천제 폐지는 중앙당과 지역의 온도차가 크게 나지만 대선 공약이기도 해 조만간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라라며 “국민들은 지역과 연령에 큰 차이 없이 ‘지방의원 줄 세우기’로 비판받아 온 정당공천제에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7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24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2%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