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각은 선비족의 한 부족인 모용부가 세운 연나라의 명장이자 황족이다.[진서]는 모용각의 용모를 이렇게 기록했다
자는 현공으로 모용황의 넷째아들이다.어려서는 근후했고 생각이 깊고 도량이 컸다.그러나 어머니 고씨는 총애하지 않았고 아버지 모용황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열다섯살이 되자 이미 키가 여덟자 일곱촌이 되었고 용모가 괴걸스러웠으며 웅장한 의표가 장중했다.
매번 말을 하면 시대의 요체를 꿰니 아버지가 드디어 남다르다고 여겨 군대를 주었다. 이리하여 아버지를 따라다니는데 계책이 뛰어나 연전연승하니 요동에서는 명망이 대단해서 고구려도 그를 두려워 했다.
그는 동서남북의 전투에서 패한적이 없었는데 흔히 오호 십육국의 최고 명장으로 꼽힌다.
모용각은 부하들에게도 인자해서 신망을 얻었고 끝내 대사마의 직책을 맏게 된다.
연나라의 황제 모용준은 회복통일 꿈꾸었지만 중간에 병이들어 대사마인 동생 모용각을 불러 말했다.
"지금은 사방이 전쟁터이고 태자는 어리다. 내가 그대에게 황위를 넘기려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용각은 이러한 형의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태자는 어리지만 치세를 이룰 군주입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정통을 잇겠습니까?
죽음에 임박한 모용준이 화가나서 말했다."형제간에 무슨 쓸데어뵤는 수식을 하는가?"
모용각의 대답은 이랬다
"페하께서 제가 천하를 짊어질 사람이라고 보신다면 어째서 어린 주군을 보필 할수 없다고 하십니까?
형인 황제는 기뻤다.
그들 형제의 대화는 피비린내나는 정권쟁탈의 역사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내용이다,
우리 조선 조에서 조카 단종을 죽이면서 까지 왕위를 찬탈한 세조의 처신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대목이다,
모용각은 그후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카를 잘 보필해 강성한 나라를 유지했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