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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20-17
在下位不獲乎上.民不可得而治矣. 獲乎上有道. 不信乎朋友.不獲乎上矣.信乎朋友有道.不順乎親.不信乎朋友矣.順乎親有道.反諸身不誠.不順乎親矣.誠身有道.不明乎善.不誠乎身矣.
재하위불획호상 .민불가득이치의 .획호상유도.불신호붕우 .불획호상의.신호붕우유도 .불순호친 .불신호붕우의.순호친유도.반제신불성.불순호친의 .성신유도.불명호선 .불성호신의 .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의 신임을 얻지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기회를 얻지 못할 것 입니다.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 것은 방법이 있으니 먼저 친구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면 윗사람에게도 당연히 신임을 얻지못하는 것 입니다.
친구들에게 신임을 받는 것은 방법이 있으니 먼저부모님께 효순하지 못하면 친구들에게도 당연히 신임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효순하는 것은 방법이 있으니 자기몸을 돌이켜보아 성실하지 못하면 부모님께도 당연히 효순할 수 없는 것입니다.자기 몸을 성실하게 하는 것은 방법이 있으니 선[善]을 명료하게 인식하지 못하면 몸을 성실하게 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하위자는 상위자를 대함에 미리 언[言]사[事]행[行]을 정하지 않으면 아니되는 것이다,
이 상위자의 신임을 획득하는 과제상황 으로부터 그 방법은 상위자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로부터 보다 가까운 관계로 그신임의 핵심을 비근화[卑近化] 시켜 나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미리함" 즉 전정[煎定]은 상위자로부터 친구로 친구로부터 어버이로 어버이로부터 자기몸으로 내면화 되어 간다.그리고 자기 몸 속에서 드디어 誠을 발견하게 되고 또 善의 본질을 밝혀 나가게 되는 것이다. 순자의 권학[勸學] 편의 한구절을 살펴본다.
積土成山. 風雨興焉.積水成淵.蛟龍生焉.積善成德.而神明自得. 聖心備焉.
적토성산.풍우흥언 .적수성연.교룡생언.적선성덕 .이신명자득.성심비언 .
'한줌의 흙이 쌓이고 또 쌓이어 큰 산을 이루게 되면 그곳에는 자연스럽게 바람과 비가 일게 된다.
그리고 그 산중에 작은 물이 고이고 또 고이어 하나의 깊은 못을 이루게 되면 이무기와 용이 살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몸에도 善이 쌓이고 또 쌓이어 큰 德을 이루게 되면 신령스러운 영명함이 스스로 깃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성스러운 마음이 갖추어지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