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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았습니다,
해바뀐 이튿날,이른아침,가끔씩 오르는 반야산에 올랐습니다,
가뿐하게 시작한 첫걸음이 팔각정에 오를때쯤 ,,발길이 무뎌져옴을 느끼고 몸이 둔중해짐을 느꼈습니다,아직은 아니지 하면서도 붙들지못한 세월사이로,,새삼 중늙은이된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돌아보니,바보처럼 껑충대며,허송한 세월였슴을 느낍니다
부질없다며 되뇌이는 기억속의 자화상은 어김없는 속물 ,잔뜩 일그러진 모습들 일뿐입니다
문득 아직도 살아숨쉬는 스스로가 신기함을 다시느낍니다,
스스로 자초했는지도모를 그엄청난 척박함속에서 살아숨쉬는것이 신통할지경임에도
가끔씩 눈부릎떠보기도하고,주먹을 불끈 쥐어보기도하니 미련함이 한도 끝도 없나봅니다,
그런 어리섞은 몸둥이하나,,,멀리 던져버리지 못하고 곁을 내어주신 고마운이들,,,
어려운 마음을 보듬어주는 정스런 이들....
돌아보니 온통 사랑이더이다
깨닫고 보니 님들의 사랑을 먹고 살았더이다
이 늦은 만시지탄의 깨달음을 어이할까나,,,,가슴을 쳐보지만 ....
그저 눈가에 비치는 이슬 한점으로 용서를 구할수 있을 따름입니다
다시걷는 걸음,,,다시걷는 걸음속에 행여 어제의 회오가 끼어들새라
옷길을 여미겠습니다,...하늘향해 삿대질해대던 만용과 객기를 가는해의 잔영속에
던져버렸슴을 스스로 확신합니다
무딘 펜.더딘걸음으로 시작한 글쟁이 흉내가 그래서 더 가슴을 짓누릅니다
한참을 숲길을 맴도는 아침,,,새해 이튿날의 먼동이 터옵니다
붉디 붉은 햇살한웅큼 먼산에 솟아오르매 시커먼 어둠들이 자취를 감춥니다,
"만산에 떠솟는햇살이 어둠을 쫒는다"
굿모닝논산의 올해 화두인것같습니다
감히 스스로 역량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사랑을 말하는 신문이 되기를 지향합니다
양지를 넓혀 어둠을 줄이는 조그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시민들,정겨운 이웃들로부터,,반김받는 굿모닝논산이 되고싶습니다
아! 2007의 화두,,,"만산에떠솟는 햇살이 어둠을 쫒는다 "그를 쫒아 늙음을 더해가겠습니다,
새해 사랑하는 님,모든이들의 기활찬 일상을 위해 기도바칩니다
부디 부디 냉철한 꾸짖음으로 바로세워 님들곁에 서성이게 하소서
2007년 새해 새아침,,,둘쨋날,,,,발행인 김 용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