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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볼견 두장면
  • 뉴스관리자
  • 등록 2012-11-05 09: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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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가 논산시의회에 상정한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다루던 지난 11월 1일 논산시의회 예결위원회 .
박승용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집행부 과장 및 담당직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1문 1답 식으로 진행됐다.

지역언론인 두서너명이 취재차 참관하고 있던중 축조심의를 앞두고 정회시 김형도 의원이 박승용 위원장에게 비공개로 진행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회의 과정을 취재 하고 있던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가 박승용 위원장에게 시민예산을 다루는 의회가 집행부 직원을 불러 축조심의를 하면서 비공개로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하자 김형도 의원은 역대 의회 이런경우가 없다며 재차 비공개로 할 것을 주장 했고 그러던 중 김형도 의원과 김용훈 대표간 입씨름으로 비화된 말다툼은 아주 저렬하기 짝이 없는 욕설로 난타전을 연출했다.

2대의원을 지낸 김용훈 대표가 2대의회 때는 이런 경우가 없었다는 것. ... 이유야 어떻든 욕설은 김용훈 대표가 먼저 날린 것이 화근 .기다렸다는 듯이 맞받아치는 김형도 의원의 욕설도 저자거리 부랑배나 토로할 정도로 비쳐질 극한 [?]의 욕설에 다름아녔다.

채운면 노인회분회 건축을 둘러 싼 예산 배정과 관련해 뭔가 드러나서는 좀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었던듯 기자들의 참관이 부담스러웠던 측면이 엿보이는 비공개 회의 주장이 차라리 예결위원장을 맡아본 박승용 의원의 입에서부터 나왔으면 무리가 없었을 것을 .. 김형도 의원은 기자들에게 특히 얼마전 논산역 조성사업과 관련한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한 굿모닝논산 김대표에 대해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아래는 문제의 논산역 조성사업과 관련한 충청일보 기사를 게재한 굿모닝논산과 충남인뉴스 기사 전문이다,
 
논산역 택시 승강장 설계 기습 변경 논란
- K모 시의원의 반대로 설계 기습 변경 주장
충남인뉴스, 2012-05-29 오전 09:14:37



논산시와 관내 택시·버스업계 종사자들이 공청회를 거쳐 결정한 논산역 택시 승강장 설계안이 충남도지사의 측근인 민주당 K모 시의원의 반대로 설계가 기습 변경 돼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고 충청일보가 5월 29일자로 보도했다.

충청일보 기사내용에 따르면 시 당국과 전문가들이 수차례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장의 승인까지 받은 설계안이 시의회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닌 시의원 개인에 의해 뒤집히는 상식 밖의 사태가 발생, 시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산시는 지난 해 4월 육군훈련소 영외 면회에 대비해 30여억원의 사업비(국비 50%, 시비 50%)를 들여 오는 10월 말까지 논산역 광장을 새롭게 단장할 목적으로 택시 승강장 진입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시는 운수업계와 교통안전공단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주 도로의 진행 방향에 맞게 진입로 설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K의원은 한국도로교통안전공단의 자문까지 받아 결정한 승강장 진입로를 효율성의 객관적 근거도 없이 차량 진행 방향의 역방향으로 변경을 요구했고, 이에 시는 최적의 심의 과정을 거쳐 시장의 결재까지 받은 정당한 집행부의 안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격분한 K의원은 관련 부서를 상대로 반드시 자신의 안을 관철시킨다는 것에 시의원 직을 걸겠다고 공공연한 입장을 밝히며 관련 공무원들에게 압박을 가해 공사가 수차례 중단되는 난항을 겪었고 그 결과 당초 공기가 8개월이나 연장됐으며, 지난 해 12월 도지사를 등에 업은 K의원의 지속적인 압박(?)과 공기 지연을 견디지 못한 시장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변경안 수용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 같은 사실이 운수업계에 알려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비밀리에 설계를 변경시켜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 24일 완공을 불과 10여일을 앞둔 상황에서 설계변경 사실이 들통났다.  

운수업계는 "택시 승강장 진입 방향에 따라 주변 상황이 바뀌는 관계로 교통 불편이 초래된다는 업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개 시의원의 입김에 휘둘려 한마디 통보도 없이 설계를 변경한 논산시의 처사도 문제지만, 도지사를 등에 업고 몽니를 부린 K의원의 안하무인격 행위도 비판받기에 충분하다" 며 실력행사 등 강경대응 방침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련 공무원들도 운수업계와 전문가, 시민 등 다수의 참여로 행정부가 결정한 설계안이 시의원 개인에 의해 뒤집힐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공무원들에게 소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자괴적인 반응을 보였다. 충청일보/유장희 기자

 
진정한 머슴의 얼굴로 돌아가라.
- 13만 시민들의 넉넉한 아량이 남아 있을 때...
충남인뉴스, 2012-05-30 오후 12:01:13


▲ 객원 칼럼니스트 충청일보-유장희 기자


논산시가 지난해 4월 영외면회 재개를 대비해 논산역 광장을 새롭게 단장할 목적으로 3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택시 승강장 진입 방향을 두고 도지사의 최 측근인 시의회 민주당 K모의원과 시 집행부 간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시는 택시 및 버스업계와 공청회를 거쳐 만들어진 설계안을 다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문가에게 자문까지 받아 최종적으로 시장에게 결재까지 받는 등 집행부로서 행정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했기에 공사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K의원은 자신이 소속한 민주당의 당론과 전체 시의회의 공식 입장도 확보치 못한 상황에서 객관적인 타당성도 검증되지 않은 자신의 안으로 각계 전문가와 500여명의 운수업 종사자들이 공청회를 거쳐 만든 집행부의 설계안을 바꿀 것을 종용했다.

이 과정에 K의원은 사업 주무부처인 도시주택과와 협조부서인 도로교통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자신의 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공공연히 협박(?)까지 했다.

시의회의 공식입장도 아닌 개인적인 사견으로 민의를 집행하는 행정부의 정당한 행정행위에 대해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제동을 걸겠다고 나서는 K의원의 오만함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

자신의 안이 타당성 있다면 의회의 동의를 얻어 공식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지, 의회의 동의도 얻지 못한 상황에서 오만스런 언동으로 집행부를 압박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이며 민의를 거스르는 안하무인격 오만이 아닐 수 없다.

문득 지난 1980년대 초, 특유의 구수한 호남사투리의 맛을 살려 풍자와 해학적인 기법으로 권력의 생태에 대해 비판했던 작가 윤흥길의 소설 완장의 내용이 머리를 스친다.

외지를 떠돌며 포장마차와 양키 물건을 사고파는 일 등을 하다가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 임종술이 졸부 최익삼에 의해 저수지 감시원으로 추천받아 완장을 차게 된다.

이후, 임종술은 타지로 떠돌며 밑바닥 인생을 살아왔던 자신의 한을 마치,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완장 찬 어깨를 으쓱이며 안하무인격으로 마을 사람들 위에 군림하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야밤에 고기잡이를 하던 초등학교 동창 부자를 폭행하고 자신을 고용한 최익삼 일행에게도 행패를 부리는 행동으로 관리인 자격이 박탈될 상황에 이르렀을 때, 가깝게 지내던 인근 주점의 각부 부월에게서 완장에 대한 허상을 듣게 된다.

눈에 뵈는 완장은 기중 벨 볼일 없는 하빠리들이나 차는 게여! 진짜배기 완장은 눈에 뵈지도 않어! 자기는 지서장이나 면장, 군수가 완장 차는 꼴 봤어? 완장 차고 댕기는 사장님이나 교수님 봤어? 권력 중에서도 아무 실속 없이 넘 들이 흘린 뿌시레기나 주워 먹는 핫질 중에 핫질이 바로 완장인겨라며 같이 동네를 떠날 것을 제시한다.

그 다음날 저수지 수면위로 종술이 두르고 다녔던 완장이 떠다니는 것을 끝으로 소설은 마감된다.

완장이라는 상징적 소재를 통해서 오만으로 흐를 수 있는 권력의 허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이 소설이 작금의 논산시 현실과 오버랩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K의원은 명분도 없는 힘자랑으로 집행부의 정당한 행정집행과 민심을 거스르는 안하무인격 오만을 버리고 지난 선거에서 시민의 충실한 머슴으로 살 것을 약속하며 자신을 찍어달라고 애걸하던 그 머슴의 얼굴로 시급히 돌아가길 바란다.

13만 논산시민 특유의 넉넉한 아량이 남아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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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5 16:03:06

    논산은 애학의 고향입니다 충절의 고향입니다.<br>시의원은 지낸분인 현 시의회 부의장이 잘못된거내요<br>시민들이 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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