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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 역사체험에 피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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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8-13 08: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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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체험으로 마음도 살찌우고 가족과 초록 추억도 만들어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피서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박물관으로 떠나는 휴가를 어떨까?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한여름의 무료함을 뒤로 하고 녹음 짙은 나무들이 반갑게 맞이하는 계백장군유적지에 들어서니 백제군들을 이끌며 종횡무진하던 계백장군의 육성과 병사들의 결의에 찬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니 아늑하게 자리한 백제군사박물관(부적면 충곡리 311-54)이 시선을 사로잡고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산책 코스와 초록 잔디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백제시대 황산벌 전투에서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과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백제 충신 계백장군의 얼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5년 개관한 백제군사박물관은 지난해 11만 3천여명이 찾을 정도로 역사체험으로 마음도 살찌우고 가족들과 함께 찾아 산책도 즐길 수 있는 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내 3개 전시실에는 백제시대 군사활동, 관련 유물, 기록화 등 581점이 있으며 실물 복제본 전시와 영상물, 그래픽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시연출로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제1전시실은 백제의 한성시대, 웅진시대, 사비시대를 시대별로 정리해 놓았으며 백제의 군사방어시설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한 풍납토성, 웅진성, 부소산성 등 백제 주요 성을 모형화하여 전시해 토성의 축조과정, 성의 기능과 방어체계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백제군의 행렬 모형을 비롯해 실물크기의 군사모형 및 성곽전투재현 모형 등을 통해 당시의 의장, 복식 및 무기 등은 물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백제시대의 무기인 도검류, 궁시류, 및 도끼 등 대표적 무기인 환두대도 제작과정 모형을 통해 상세히 볼 수 있다

또 백제의 장군 계백과 관련된 영상과 오태학 화백이 그린 기록화 전시를 통해 계백장군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기릴 수 있고 성돌 무게체험, 토기 만들기, 탁본체험 등 시원한 실내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제3전시실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논산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해 놓았으며 특히 개태사지에서 출토된 청동대탑과 조선시대 무인 이삼장군 유물도 볼 수 있다.

4D 입체영상관에서는 계백장군과 황산벌 최후의 전투, 디노 어드벤처 등 3D 입체 영상 및 음향시스템과 모션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감 넘치는 입체영화를 즐기며 더위를 훅 날려 버리기에 그만이고 UCC ZONE에서는 포토엽서 보내기, 합성 사진 촬영으로 즐거운 추억도 남길 수도 있다.

박물관 야외에는 상설체험장이 있어 모형 말타보기와 전통놀이인 장기, 굴렁쇠, 투호놀이를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봄․가을철 주말에는 국궁과 승마체험도 무료로 할 수 있다.

이곳의 또 한가지 매력은 백제시대 유물과 그 시대의 군사적 모습을 전시하고 있어 백제 군사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자연학습 공원, 호수공원, 계백장군묘, 충장사를 비롯해 황산루 등 다양한 볼거리와 넓은 산책코스가 조성돼 있다는 점이다.

돌탑, 솟대, 명상의 터를 비롯해 목교, 잔디광장이 정성스레 단장되어 있고 지압로, 쉼터, 놀이터 등이 아가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자연학습공원은 여유롭게 자연과 호흡할 수 있어 다정하다.

현재 충혼공원 주변 조경과 추가 주차장 조성공사를 추진중으로, 12월까지 70여 점의 화약무기류 등 복제와 전시관 조성이 마무리되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역사 학습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계백장군의 충성어린 죽음을 본 백제유민들이 장군의 시신을 거두어 은밀하게 가매장한 것으로 알려진 계백장군묘(충청남도 기념물 74호)는 충절의 고장인 논산의 역사와 군사문화를 반추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백제의 유민들과 묘소 인근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묘제를 지내오던 관행이 이어져 오다가 1680년(숙종6)에 계백의 위패를 주향으로 모신 충곡서원(忠谷書院)을 건립하고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지난 4월에 유적지내에 설치한 계백장군 동상과 5천 결사대 부조벽면과 상징탑은 한번 더 계백장군을 되새기게 한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공원에 있는 황산루에 오르면 논산 8경인 탑정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황산벌 전적지 전망장소가 있어 치열했던 역사의 흔적을 다시 한번 더듬어 볼 수도 있다.

올해 10월 6일에는 서기 660년 백제와 나당 연합군의 치열한 황산벌 전투를 재현, 계백장군과 오천 결사대의 숭고한 애국·애민 정신을 기리고자 열리는 황산벌전투재현행사를 계백장군유적지에서 개최, 계백장군과 5천결사대의 비장한 전투를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백장군의 혼이 서려있는 유적지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규모의 스펙타클한 전투장면 재현은 계백장군과 5천결사대의 비장한 구국충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내 백제역사와 문화의 특별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는 8월 26일까지 늘푸른나무(논산환경교육센터) 주최로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제10회 지구사랑 환경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두꺼비와 맹꽁이는 물론 희귀종 ‘금개구리’ 등 우리나라 토종개구리와 황소개구리, 도룡뇽 사진과 실물 등을 함께 볼 수 있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환경체험교육도 할 수 있다.

한편, 계백장군유적지 관리사업소는 4월부터 11월 기간중에는 사계절 테마전시회, 정기 문예공연, 어린이 날 체험행사와 매월 박물관 문화 강좌를 비롯해 영외면회제 시행에 따라 매주 수요일에는 국악 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적지와 박물관을 모두 둘러봤다면 인근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꼽힐 정도로 숨은 진주로 불리는 둘레 24km의 탑정호와 수변생태공원도 보너스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

사계절 내내 새로운 모습으로 매력이 가득한 탑정호는 전국 17000개 저수지중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수변개발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하반기 최종 선정이 확정되면 향후 대규모 콘도, 리조트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최고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특히, 탑정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중의 하나는 해질녘 드넓은 호수를 붉은 물결로 가득 채우고 고즈넉이 지는 노을로 반쯤 물에 잠긴 버드나무를 뒤로한 아련한 노을빛은 환상적인 장관으로 출사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수생식물원, 자연학습원, 분수, 팔각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으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 등으로 일년내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해가 일찍 떠서 길고 아름답게 지는 유서 깊은 땅, 들이 넓어 편안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황산벌 논산’에 자리한 백제군사박물관으로 한여름에 떠나보는 역사 여행은 어떨까

백제군사박물관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하며 기타 자세한 관람관련 사항은 계백장군유적지 관리사업소(☏ 041-730-4538)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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