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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이인제 였으면 참 좋겠다.
  • 김용훈 대표 논평
  • 등록 2012-03-19 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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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인제 예비후보가 지난 3월 17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이인제 후보는 인삿말에서 지난 4년동안 중앙정치는 잊어버리고 고향의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하고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으로서 그동안 밀렸던 숙원사업 . 갑자기 발생한 큰 민원을 남김없이 해결했다고 기염을 토했다. 물론 "제기억으로는 " 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다.

이의원의 그 말에 그의 지지자들은 박수로 환호 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 인사들은 고개를 갸우뚱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한 지인은 "저런말은 안하는게 낳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인제의 말이 사실이라면 참 좋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인제의 지역의 밀린 숙원사업을 남김없이 해결했다는 그 말이 공허하게만 느껴진다,

당장 논산시가 어떻게든 풀어내야 할 가장큰 숙제중의 하나는 몆년뒤면 개통할 예정으로 한창 사업이 진행중인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문제.. 시민들은 이미 오래전 부터 호남고속철도 정차역은 논산시와 공주시 그리고 부여군이 함께 만나는 접합 지점에 역사를 유치하고 옛 백제권을 아우르는 "백제역"으로 명명. 3개시군의 공동 역세권 개발을 통해 논산 부여 공주가 함께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바람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지난 2007년 여름 철도시설공단이 전국을 돌며 해당지역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공청회 까지 가져 왔는데도 이인제 의원이 이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접근을 했다는 흔적이 없다.

당시 지자체장도 무관심으로 일관 .결국 역사는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 일원에" 남공주역"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현행 법대로라면 논산쪽 택시기사들 조차 고객을 남공주 역까지 태워다 줄수는 있어도 손님을 싫어 올 수는 없도록 돼 있고 이미 공주시는 남공주역 주변의 역세권 개발을 통한 공주의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논산시민들로서는 기가 막힐 일인것이다.

지금에 와서 남공주역사 유치가 정치논리에 의해 결정됐다느니 지역의 철도 이용률을 헤아리지 않았다느니 아무리 강변해도 대통령의 결단이 없이는 변경이 불가한 일 일 것이다.

당시의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의 호남고속철도 노선 및 정차역 유치에 대한 무관심과 몰이해가 빚어낸 이 엄청난 성장동력의 유실은 계룡시 분리와 더불어 두고두고 무능한 선출직에 대한 무지몽매의 표상으로 빛발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훈련소의 영외면회제도 부활과 관련해서도 이인제 의원은 시민모두 노력한 일이지만 최고결정권자인 국방장관을 만나 화룡점정을 찍은 장본인은 자신이라며 자신의 공을 드러내 밝혔다. 일리는 있는 말이다.

그러나 긴날을 두고 영외면회제도 부활을 위한 명분과 논리를 개발하고 서명운동을 벌인 전낙운 예비역 대령 등 추진위 사람들의 눈부신 활약이 영외면회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하는데 성공해 얻어낸 쾌거임을 부인키 어려운게 사실이다.

또 영외면회제 부활로 연무읍을 비롯한 취암 부창동 강경 등 시 일원이 전국에서 논산을 찾는 국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논산시를 위수지역으로 해주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거센 요구가 주요 당면 현안일진대 이인제 의원이 이의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사실 영외면회제도 실시 이후 면회객들 상당수가 논산 쪽이 아닌 전북 익산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을 볼때 영외면회의 위수지역을 논산시 일원으로 하는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논산시로서는 급선무중의 하나라는 여론이기도 하다.

또 있다. 수년전부터 전북도는 대둔산 밑에 대둔제와 금당제라는 두개의 소형댐을 막고 있다. 두 댐의 담수량은 탑정저수지의 4분지1을 차지한다. 댐이 모두 조성돼 담수를 시작하면 탑정저수지 물길의 4분지 1 이 막힌다는 것이고 전북도는 천하명산 대둔산에 호수를 갖추면 아마도 천문학적인 관광수입이 예상되지만 탑정저수지의 본격개발을 서두르는 논산시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치명적 결함을 안게 되는데도 이 문제에 대해 이인제 의원은 어떤 시선을 갖고 있는가?

이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별 무관심인 그 이유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최소 전북도가 탑정저수지 상류에 조성하는 두댐의 수리권을 일정부분 논산시가 획득해야 마땅한데도 이런일은 당면 현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인지? 깊은 우려를 금치 못한다.

계룡시 분리 승격과 관련해 2002년 제234회 정기국회에 상정된 계룡시설치에 대한 특별법안은 당시 국회 전문위원이 검토보고서에서 "역발전을 위한 시 설치 외의 다른대안이 있는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 지방자치법의 규정에 저촉되게 시를 설치하는 것은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 되어 법체계상 바람직하지 않다"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당시 본회의 표결에서 6명이 반대하고 13명이 기권했는데도 이인제 의원은 찬성표를 던져 이를 주도[?] 한바 있다.

이제 계룡시가 분리된지 10년도 안돼 논산 주류사회가 재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계룡시민사회 일각에서도 지자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대전권 또는 논산시와의 통합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고 보면 이것도 주요당면 현안으로서 계룡시 분리에 대한 국회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이인제 의원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가 매우 궁금해진다.

더욱 이인제 의원이 앞장선 계룡시 승격이 이뤄진 이후 당시 도지사 심대평은 논산사람들에게 논산문화원 독립원사 건립지원 등 스무가지를 약속했다.

이인제 의원은 지역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 그런 약속에 대한 이행 여부를 살펴 심대평 이완구 안희정 으로 이어지는 도백들에게 약속의 철저한 이행 여부를 따져 물었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껏 이인제의원이 이에 대해 대를 이은 도백들에게 강력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단 말을 들어본 바 없다. 아무것도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는 것은 물론이다.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후보로 나선 이의 말한마디를 잡고 딴지를 거는 정도가 너무 심한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 당면 현안을 남김없이 해결했다"는 그 호언이 너무 황당하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이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유명인사들의 말처럼 이인제 의원이 충청의 기린아요 나라의 큰 지도자인줄은 모르겠다. 한때 그런 기대를 했던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나 한때나마 세계가 주목하고 국민을 열광시켰던 그 사람 . 대권을 움켜쥘 것같았던 그, 논산인들의 마음을 한 껏 사로잡았던 이인제.. 그가 선거하고는 상관없이 좀 더 당당하고 솔직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나라를 위해 고향을 위해 더 큰일을 하고싶어서 대통령이 되고 싶었소. 아직도 그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소. 지역문제 정말 등한히 했소 .그러나 한번만 더 도와주면 6선의원이 되면 분골쇄신 지역을 위해 일하겠소!" 이렇게 말했더라면 얼마나 더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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