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빈부 격차 같은 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해 사회구조의 변혁과 반칙 없는 투명을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당 대표 취임 100일 기념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불안과 실상의 근본 원인은 빈부 격차, 반칙과 특권 같은 한국병 때문"이라며 "한국병을 치유해 내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이룩한 경제성장조차 모래위의 성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새로운 나라는 공동체의 회복을 첫째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사회구조의 변혁과 반칙 없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또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를 추구해야 한다"며 "당은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의료, 무상보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어 "평화를 통해 남북이 협력하고 함께 번영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며 "북한과의 단절로 북한을 중국에 편입시키고 한반도에서 신 냉전의 대결구도가 조성되면 안 된다. 6·15와 10·4 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과 관련해 연대를 요구한다면 응하겠느냐에 대해선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민주주의가 꽃피고 중산층과 서민들이 어깨를 펴는 사회인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정당과 지도자를 찾겠다"고 우회적으로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야권연대와 관련해선 "서로 같은 점을 찾고 손에 손을 잡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하는 것이 당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민주진보진영의 연대와 통합에 앞장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정권교체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