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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자치단체장 평가 설문조사 발표”
이완구 1위, 정우택 2위, 박성효 시장 3위 순‥
▲ 민선 4기 2년을 맞아 충청권 자치단체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이완구 충청남도 지사, 기초단체장 정용기 대덕구청장, 시의회 조신형 시의원, 도의회 송영철 도의원이 각각 1위를 차지 했다 © 장계원 기자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에서 이완구 충남지사가 가장 도정을 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우택 충북지사와 박성효 시장이 각각 뒤를 이었다. 또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대전 대덕구 정용기 청장, 충남 천안 성무용시장, 충북 청주 남상우시장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광역의원 중에서는 대전시의회 조신형 의원, 충남도의회 송영철 의원, 충북도의회 이기동 의원이 각각 1위로 평가를 받았다.
▲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최호택 교수(자치여론연구소장)©장계원 기자
이는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최호택 교수(자치여론연구소장)가 민선 4기 2년을 맞아 충청권 자치단체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최교수는 각 시.도 공무원노조에 설문지 조사를 의뢰, 수거해 분석한 결과를 25일 오후 2시부터 ‘충청권 민선4기 2년의 평가와 발전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배재대 자치행정연구소가 주최하는 기획세미나에서 발표한다.
설문조사 대상은 각 시.도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590명(대전 191, 충남 199, 충북 200)이며, 조사 시기는 6월 12-18일이다. 신뢰수준은 95% 신뢰수준에서 ±2.7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의 리더십 형태를 조사한 결과, 대전시 소속 공무원들은 시장의 리더십이 ‘권위형 리더십’(56.9%)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충남도와 충북도는 각각 64.8%와 59.6%로 ‘민주적 리더십’이라고 꼽았다.
향후 지역별로 필요한 리더십으로는 대전시장의 경우 ‘통큰 정치력’(28.6%), 충남지사는 ‘과감한 추진력’(29.4%), 충북지사는 ‘고도의 합리성’(26.9%)이 요구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지도로 볼 수 있는 광역단체장의 시.도정 운영방식의 만족도는 충남의 경우 ▲만족(48.0%)▲매우 만족(19.7%)등 67.7%로 높게 나왔으며, ▲보통(22.7%)▲만족하지 않은 편(7.6%)▲매우 불만족(2.0%)로 평가가 후했다. 충북 역시 ▲만족(54.5%)▲매우 만족(5.6%)등 60.1%로 높게 나온 것에 비해 ▲보통(31.3%)▲만족하지 않은 편(8.6%)▲매우 불만족(0%)로 평가했다. 반면 대전은 ▲보통(44.7%)▲만족하지 않은 편(18.8%)▲매우 불만족(2.6%)로 66.1%가 보통이하로 평가했으며, ▲만족(31.1%)▲매우 만족(3.2%)로 평가가 낮았다.
광역단체장의 공무원 통솔능력에 대해서도 대전의 경우 63.4%가 보통 이하로 평가한 반면, 충남은 82.9%가, 충북은 74.7%가 잘하는 편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국책사업 유치나 국고보조금 유치시 자치단체장 역량에 대해서는 충남의 경우 매우 강함(43.1%), 충북은 강한 편(56.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대전은 보통(45.8%)이 많았다.
강한 이유로 충남과 충북은 ‘그동안 많은 성과에서 입증되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부족한 이유로 대전의 경우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자가 ‘타 자치단체장보다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74.2%)’ 라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광역자치단체장의 공약 추진 평가에 대해서는 대전시장은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3대하천 생태복원사업’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충남지사는 ‘국방대 논산유치’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추진’이, 충북도지사는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기초단체장 평가에서는 대전의 경우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지역개발 활성화’와 ‘조직혁신’ 등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장우 동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가기산 서구청장은 ‘주민복지 향상’ 분야,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환경보전’분야에서 각각 1위로 꼽혔다.
충남은 성무용 천안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복지향상 ▲조직혁신 등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여타 분야 1위는 ▲지역개발 활성화(민종기 당진군수)▲환경보전(나소열 서천군수)이다.
충북에서는 남상우 청주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복지 향상 등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역개발 활성화(김재욱 청원군수) ▲환경보전(김동성 단양군수) ▲조직혁신(엄태영 제천시장)이다.
광역시의회 의원 평가는 ▲참신성 ▲전문성 ▲성실성 ▲당리당략성 등 4개 항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대전의 경우 조신형 의원(서구4)이 참신성과 전문성, 성실성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당리당략성이 강한 의원으로는 김영관 의장(중구1)과 김재경 의원(서구1)이 동시에 선정됐다.
충남은 송영철 의원(논산2)이 참신성과 전문성에서 1위를, 성실성 분야에서는 송덕빈 의원(논산1)이 1위로 선정됐다. 당리당략성에는 이창배 의원(서산1)이 1위로 꼽혔다.
충북은 이기동 의원(진천1)이 성실성에서 1위를 전문성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참신성에서는 장주식 의원(제천2)이, 전문성에서는 민경환 의원(음성1)이 각각 1위로 선정됐다. 당리당략성 1위로는 오장세 의원(청주1)을 들었다.
최호택 교수는 “민선 4기 중간을 넘긴 시점에서 단체장과 의원들의 활동에 대해 가장 지근거리에서 살피고 있는 공무원들의 평가를 통하여 현실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동안 발전방안을 모색해 보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나온 결과에 대해 민감한 반응보다는 자기혁신의 잣대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