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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탑정호 돈먹는 하마 되나!
  • 편집국
  • 등록 2018-10-01 18: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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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나 항의 조성·출렁다리 수백억 예산 투입 사업 진정성 있는지?

논산시 탑정호 돈먹는 하마 되나!


투자대비 가시적 성과 이루지 못했다…보도블럭 걷어내고 아스콘 포장?
마리나 항의 조성·출렁다리 수백억 예산 투입 사업 진정성 있는지?




최근 논산시 탑정호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내수면 마리나 최종후보지로 선정 됐다.

항만시설을 갖춘 마리나란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위한 항구로 항로와 계류시설 뿐만 아니라 주차장, 리조트, 놀이시설 등을 포함한다.


또한 내수면 마리나는 해수면에 비해 잔잔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적은 초기투자비용으로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논산시는 탑정호 관광명소화 추진을 위해 수변데크 둘레길을 조성했고 지난 8월 말 출렁다리 조성사업을 착수하는 등 수많은 자금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세금이 투자된 반면 관리는 부실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수변데크 둘레길 조성사업으로 수많은 예산이 투입 되었으나 이용하는 시민은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다.


데크로드와 이어진 지면도로의 잡풀들로 인해 이용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이다.


군데군데 끊긴 둘레길은 그 조성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또한 출렁다리 사업에 대한 문제점도 지역 사회에서는 달갑게 바라보지 않는 눈치다.


출렁다리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난 시민들의 휴식처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산인 반면 출렁다리를 위해 편성된 예산으로 출렁다리의 완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그동안에도 많은 비용이 투자된 탑정호를 이용하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출렁다리나 마리나 항의 조성등 수백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의 진정성이 있느냐 하는 부문이다.


또한 산책로로 사용된 둘레길의 제초작업하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논산 시내에 더 많은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다.


논산시에 사는 주민 A씨(남 68세)는 “차도 없는 사람이 탑정호를 이용한다는 것은 힘든 일인데 누구를 위해 계속 돈을 쏟아 붓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시내권에 공원 하나라도 더 만들어 힘들고 어려운 서민들의 휴식공간이나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레길 주변에 우거진 잡풀들과 출렁다리와 마리나 항의 조화롭지 못한 사업 추진 등 정책의 혼선 같은 시정에 시민들의 불안은 가속화 되고 있다.


시민 B씨는 “출렁다리는 호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위해 소수 수면에서 2-3m위에 설치 하는 게 일반적인데 마리나 항이 들어서면 요트의 돗 높이 등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어이없는 정책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둘중 한가지라도 제대로 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 맞지 둘 다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같다”고 말했다.


시정은 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설정하고 운영해야 한다.

그것도 보편적 시민의 일반적 권리 충족을 위해 운영되어야 한다.

탑정호는 그동안 투자대비 가시적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 또다시 돈 먹는 하마의 모습으로 시민들을 위한 비용이 사용되어지면 않된다.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이고 어떤 정책이 시민을 웃게 할 수 있는지 논산시 관계자의 깊은 고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그동안 논산시는 인도의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아스콘 포장을 하는가하면 고가도로 아래의 불법 장기주차 차량을 방치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계속되는 민원 사안 속에서도 주민들과의 소통 없이 강행하는 시정으로 인해 3선인 황명선 시장과 시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왔다.[충남투데이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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