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체육 무관한 관내 자모회 통해 "모여라!" 티셔츠에 도시락 제공
- 행사 거대분ox 퀴즈 등 오락성 일변도 . 일부 자모들 "이게 아닌데 갸우뚱"
지난 9월 15일 국민체육센터 3층 강당에서 제9회 어머니 생활체육대회 및 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말 그대로 생활체육의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꾀한다는 취지 였지만 300여명의 선수단[?] 중 상당수는 생활체육회와는 무관한 관내 학부모 들로 체워졌다.
논산시가 교육청의 협조를 구해 자모회를 열었고 , 그로부터 참석을 권유받은 터에 영문 모르고 나왔다는 자모들도 더러 있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는 전원 장당 13,000 원에 달하는 티셔츠와 점심 도시락이 제공됐다.
주최측이 마련한 행사 프로그램 거의 대부분은 ox 퀴즈 경품 추첨. 노래자랑 등으로 채워졌다.
웃고 즐기고 그런 동작 하나하나가 생활체육이라고 강변한다면 할말은 없다.
그러나 생활체육에 속한 각 종목의 운동 효율성의 이해도를 높이거나 그 종목을 갖고 행사를 진행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광석 모 초교 자모회에서 나왔다는 한 여성은 " 이건 아닌데요.. 오라고 해서 오기는 했지만 "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로 9회차를 맞는 행사일진대 그동안의 행사도 모두 이런 방식으로 치렀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자칫 지자체장의 선심성 행사에 시민들의 혈세를 함부로 썼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논산시 체육회가 생활체육회와 통폐합 한 이후 논산시의 체육계가 상당히 침체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국 또는 도단위로 행해지는 각급 체육행사에서 입상 실적 또한 부진하다는 여론도 무성하다.
프랑스의 어떤왕이 " 짐이 비로 프랑스다" 라고 했다던가 .. 행하는 일마다 다 시민을 위해서라고 아무리 강변해도 시민들 다수의 눈높이, 즉 보편적 가치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헤아림이 부족한 것일 터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논산시가 지원한 2,400만원 . 허투로 쓰여졌다는 비판은 삼간다.
그러나 성찰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비판하지마!" 로 응대하는것은 오만하다는 치기가 잃히는 대목이다.
시민은 어리섞은것 같지만 시민들의 두런거리는 소리들이 모여 하늘의 소리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을 무릇 책임자들은 더 늦기전에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기사에 대한 논산시측의 반론이 있으면 기사와 동시에 게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