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시 새농민회장으로 30년 전문 농업인 "영농현장 중심" 농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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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11일 치러지는 진국 지역농협조합장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들이 속속 얼굴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가운데 30년을 농업현장에서 수도작과 방울토마토 농장을 경영해온 전문농업인 출신인 김석원 [62] 논산시새농민회장이 강경농협조합장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석원 회장은 9월 20일 자신이 경영하는 방울토마토 농장을 찾은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농민의 권익옹호를 위해 농민 중심단체인 새농민회 회원으로서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3천여평의 벼농사와 5천여평에 방울토마토를 재배해온 전문 농사꾼이라고 소개했다.
김회장은 현 이종빈 조합장이 근면성실한 자세로 지난 10년동안 대과없이 강경농협을 잘 이끌어 온데 대해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그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경농협이 조합의 일반경영에 있어서는 별무리없이 운영돼 온것과는 별개로 조합의 주축인 농업경연인들의 현장영농의 갖가지 고충을 해소하고 농업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상당수 농업인들이 큰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에둘러 현조합의 무사안일 경영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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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 회장은 조합은 신용 사업이나 경제 사업 모두 중요한 분야 이지만 역점을 둬야할 조합 운영의 본령은 조합을 구성하는 실질농민들의 영농현장의 어려움을 풀고 고충을 해소하는 것이고 그로 하여 농업 실질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내 1200여 조합원 중 현장영농을 영위하고 있는 농업인들 다수가 농산물의 생산에서 판매까지 책임져야 하는 고질적인 전근대적 유통구조에서 허덕이다 보니 영농의 어려움이 배가하고 농업인들이 합심 협력해 공동 대처해도 난관을 헤쳐 나가기가 어려운 터에 현재 강경농협의 구태의연한 농업현장 지원 방식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강경읍 관내에서 다수 생산되는 딸기나 방울 토마토 수박 등 농산물의 공동선별과 공동출하를 꾀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며 농업인들의 영농을 지원하는 영농자재백화점의 활성화 또 농산물 품목별 작목반 활성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책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농협 운영 구상의 일단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그와 함께 농촌 거주인구가 날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농촌을 지키는 어르신들이 집 어귀 등에 가꾸는 다품종 소량 농산물에 대한 수집 판매 등을 대행. 형편이 어려운 틈새 영농인의 소득 증대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강경농협이 스스로 로컬푸드 매점 등을 개설 할 수는 없을 지라도 인근농협의 로컬 푸드점을 공동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현재 농협조합장 선거 분위기를 보면 상당수 조합이 조합에 몸담아온 전현직 임직원들이 퇴임 후 조합장 선거에 나서 당선 됨으로서 조합운영의 책임자가 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물론 조합의 신용사업 등 일반 경영에 있어서는 매끄러운 반면 농업현장에서 토해지는 농업인들의 근심과 걱정과 한숨 소리를 보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강경농협조합장 선거는 지난 10년동안 조합장직을 맡아온 현 이종빈 조합장과 조합에서 농협맨으로 잔뼈가 굵은 우만제 전무. 김석원 회장 간의 우열을 가랄 수 없는 치열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라는 것이 지역의 분위기이다.
한편 강경읍의 토박이로 강경읍 이장단장을 역임하고 대흥시장 상인회장과 충남 시장상인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김완중 회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입후보자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합장 후보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의 윤곽은 잡혀진 것으로 본다며 세사람의 후보 들 모두 지역의 소중한 인적 자산인 만큼 선거 초반부터 과열되지 않고 서로 존중하면서 자신을 알리는 페어플레이의 실천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