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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은사 리영희의 마지막 기록"
12월 1일 <리영희 평전>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12월 2일 리영희 선생의 생신에 맞춰 책을 낸다고 했다. 생신을 넘기지 않고 책이 나와 무척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이 수년 전 절필을 선언한 리영희의 마지막 말과 글이 될 줄이야. 사상의 은사 리영희가 남긴 마지막 가르침일까. 어떻든 이 책은 마지막 저작 <대화>와 더불어 지식인 리영희를 살펴볼 좋은 자료임이 분명하다.
그간 꾸준히 평전 작업을 해온 김삼웅은 2006년 이후 6개월에 걸쳐 150시간에 이르는 인터뷰를 하며 리영희와 교감했고, 리영희의 저작, 리영희에 대한 기사와 자료를 섭렵하여 전 생애를 그려냈지만, 스스로 리영희의 삶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음을 토로한다. 여기서 리영희의 '1인분의 역할'이 떠오른다. 그는 스스로 1인분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 말한다. 바로 인간의 몫이다. 이 책이 리영희를 기억하는 데에 그치지 말고 사람답게 살기 위한 각자의 역할을 고민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 -인문MD 박태근